인디텍스 코리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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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에 대응하는 콘텐트를 출력하기 위한 방법 및 그 전자 장치 (METHOD FOR OUTPUTTING CONTENT CORRESPONDING TO OBJECT AND ELECTRONIC DEVICE THEREOF)

출원인 출원번호(출원일) 1234567890123(2020.12.31) 출원공고번호(출원공고일) 1234567890123(2020.12.31) 등록번호(등록일) 1234567890123(2020.12.31) 등록권자(RG) 1234567890123(2020.12.31) 등록참조번호 1234567890123(2020.12.31) 등록공고번호(등록공고일) 1234567890123(2020.12.31) 국제등록번호(등록일) 1234567890123(2020.12.31) 우선권주장번호(주장일) 1234567890123(2020.12.31) 인디텍스 코리아 도형코드(비엔나코드) 1234567890123(2020.12.31) 전문존재유무 1234567890123(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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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ZARA)' 패션왕국 인디텍스의 '23세 여성 후계자'

올해 나이 스물셋. 스페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미녀 승마 선수가 세계 최대 패션기업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를 기수로 맞이할 기업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ㆍ유행에 따라서 빨리 바꾸어서 내놓는 옷을 통틀어 이르는 말)의 선두주자 ‘자라(ZARA)’로 유명한 스페인의 인디텍스(INDITEX) 그룹. 패션왕국으로 불리는 인디텍스는 세계 각지에 3300여 개 매장이 있으며 오는 7월 한국에도 상륙할 예정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71) 회장의 막내딸 마르타 오르테가(23)다.

스페인 서북부 갈리시아에 본사를 둔 인디텍스는 총 7개의 브랜드가 있다. 그룹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라(ZARA), 직장인을 위한 마시모 두티(Massimo Dutti)와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젊은 층에 어울리는 캐주얼복 풀 앤 베어(Pull & Bear)와 베르시카(Bershka), 속옷 전문 브랜드 오이쇼(Oysho), 그리고 아동복 브랜드인 키디즈 클래스(Kiddy’s Class)다. 이 중 일반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자라는 56개국에 860여 개 점포를 둔 세계적인 남녀 종합 패션 브랜드다. 초고속 스피드로 2주마다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한다.

인디텍스의 역사는 35년 전인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은 갈리시아에 전 부인과 함께 작은 옷가게를 열어 직접 제작한 옷을 인디텍스 코리아 팔았다. 고객의 반응이 좋자 점차 사업을 키워 지금의 인디텍스 그룹을 만들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의 부자들’ 순위에서 그는 총자산 240억 달러로 올해 8위에 올랐다.

인디텍스 수장이 되기 위한 마르타 오르테가의 경영수업은 오는 9월 시작된다. 그가 어떤 교육을 받을지는 인디텍스의 기업문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르테가 회장은 ‘실무형 인재’를 항상 강조한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모든 디자인에 일일이 간섭할 정도다. 인디텍스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반드시 그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회장이 재봉사 출신이니 적당히 일했다간 큰코다친다.

이 거대 패션기업 인디텍스의 후계자가 결코 그냥 되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 일간지인 엘파이스에 따르면 마르타는 아만시오 오르테가식 혹독한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인디텍스의 소규모 자회사 가르틀레르(Gartler)와 파르틀레르(Partler)의 서류상 부사장이 됐다. 하지만 당분간 본사 사무ㆍ관리직으로 인디텍스 코리아 우아하게 근무하는 건 꿈도 못 꾼다. 마르타는 9월 인디텍스 그룹 베르시카 사업부에 입사, 스페인 내 445곳 매장 중 한 곳에서 일하게 된다. 스페인 최고 부자의 막내딸이 매장에서 땀을 흘려 월급받는 밑바닥 점원이 되는 셈이다. 그는 아침 7시 반에 출근해 물류 리셉션 일부터 해야 한다. 접어서 보관할 옷과 옷걸이에 걸어야 할 옷을 분류한다. 계산대 앞에 놓인 사탕바구니가 비었는지 수시로 살피는 것도 인디텍스 코리아 그의 업무다.

베르시카 매장은 ‘옷이 진열된 놀이터’로 통한다. 10대부터 20대 초반 여성들이 매장에 들러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자유롭게 옷을 고른다. 손님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 가게 문을 연 시간부터 닫는 시간까지 사람이 붐빈다. 이런 근무환경에서 그는 빠른 업무 처리와 일의 우선순위, 손님 응대 요령 등을 익히게 된다. 인디텍스 관계자는 “업무량이 정말 많다”며 “매장에 온 손님 중 눈코 뜰 새 없이 일하는 젊은 직원이 마르타임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 한 달 반의 현장 트레이닝이 끝나야 마르타는 겨우 본사로 입성할 수 있다. 비로소 일반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인디텍스 코리아 인디텍스 코리아 것이다. 재정파트와 기획실을 거쳐 판매분석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다른 직원과 같은 월급을 받고 만약 큰 실수를 저지르면 시말서도 써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페인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해외지사에서 업무를 익히도록 스케줄이 짜여 있다. 일할 지역도 벌써 정해졌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그리고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스페인 본사로 복귀한다.

해외근무 경험까지 쌓으면 드디어 인디텍스 그룹의 핵심인 제품생산 및 디자인 파트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곳에서 그룹 경영을 보는 안목이 생기면 홍보부와 법무팀으로 옮긴다. 실무과정의 마지막 단계다. 이런 과정을 제대로 거치면 2010년께 임원으로 승진시킨다는 게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구상해놓은 후계자 코스다.

오르테가 회장이 왜 스물셋, 그것도 막내딸인 마르타를 후계자로 정했을까. 게다가 마르타는 둘째 부인의 소생이다. 오르테가 회장은 첫째 부인 로살리아 메라 사이에서 1남(마르코스) 1녀(산드라)를 두었다. 둘째 부인 플로라 페레스와는 마르타 하나만 낳았다.

오르테가 회장이 마르타를 유난히 아껴서일까, 아니면 첫째 부인과 사이가 안 좋아서일까. 둘 다 아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오르테가 회장은 세 자녀 모두 끔찍이 아낀다. 첫째 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오르테가 회장은 86년 이혼 당시 위자료 명목으로 인디텍스 지분 7%를 로살리아에게 증여했다. 그 후 인디텍스 주가는 계속 올랐고 로살리아도 왕성한 기업활동을 펼친 덕에 올해 포브스 세계 부자 리스트 264위에 올랐다. 굳이 전 남편과 좋지 않게 지낼 이유가 없다.

마르타가 후계자로 뽑힌 이유는 그의 이복 언니와 오빠에게서 찾을 수 있다. 장녀 산드라는 로살리아가 설립한 파이데이아(Paideia) 자선재단에서 일한다. 그는 아버지와 관련된 사업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르코스 역시 인디텍스 사업과는 관련없는 일을 하고 있다. 오르테가 회장의 자식교육 방식의 핵심은 ‘자율성’이다. 첫째와 둘째가 기업경영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채근하지 않았다. 자신도 구속받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총수임에도 본인 결혼식 빼고는 넥타이를 맨 적이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마르타가 자연스럽게 가업을 잇는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그룹 CEO가 될 수 있다. 그는 공식석상에 나타나기 전인 18세까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살았다. 여러 남성과 사귀었다. 가장 오래 만난 남자 친구와의 교제기간은 6개월이다. 좋아하는 승마도 원없이 즐겼다. 그러나 18세 생일파티 이후로 모든 게 변했다. 승마 경기에 출전하는 횟수가 줄었고 사생활에 대한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애정전선과 관련된 소문도 잠잠해졌다. 그룹 관계자는 “사실상 인디텍스 코리아 이때부터 후계자 교육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르타의 가업 승계에는 두 가지 변수가 있다. 바로 오르테가 회장의 건강과 마르타의 결혼이다. 몇 해 전 오르테가 회장은 건강이 나빠져 병원 신세를 졌다. 올해 23세인 마르타가 안정적으로 그룹을 경영하려면 적어도 15년은 지나야 한다. 현재 건강상태는 문제가 없다지만 앞으로 그가 몇 년을 더 건강하게 살면서 그룹을 이끌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마르타가 2년째 인디텍스 코리아 교재 중인 승마선수 멘데스 누녜스와의 결혼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소니아 프랑코 포브스 스페인 편집장은 “마르타의 어머니가 인디텍스 매장 직원이었던 만큼 상류층 자제와 정략결혼은 없을 것”이라며 “사위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딸을 더욱 확실하게 교육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페인의 가족법은 프랑코 편집장의 주장을 충분히 뒷받침한다. 스페인은 모권(母權)이 유난히 강한 나라로 이혼을 하면 대개 재산은 아내에게 귀속된다. 정신상의 문제만 없으면 양육권도 어머니가 가져간다. 혹시 결혼을 잘못 하더라도 마르타 몫은 온전하다는 뜻이다.

오르테가 회장 성격대로라면 마르타는 더욱 강도 높은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그는 딸이 아직 어리다는 것을 감안, 차근차근 기회를 주고 있다. 오르테가 회장은 최근 그룹 경영진 회의에서 “자라가 하루빨리 갭(GAP)과 H&M을 눌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패션기업 규모로는 세계 1위지만 단일 브랜드로는 자라가 아직 3위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나의 목표는 인디텍스를 잡는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인디텍스가 세계 1위 자리를 계속 지킬지, 아니면 유니클로 같은 경쟁브랜드에 밀릴지는 오르테가 회장과 마르타에게 달렸다.

인디텍스는 오늘도 순항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2억4620만 유로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증가했다. 자라의 매출은 18억574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인디텍스 그룹이 올 상반기에 새로 문을 연 매장은 160개로 연말까지 450개를 더 열 계획이다.

“다음달께 한국에 직영매장 열겠다”

인디텍스는 이르면 다음달 ‘자라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자라코리아 대표는 한국까르푸 상무 출신인 이봉진씨가 내정됐다. 한국 1호점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500여 평 규모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인디텍스 그룹과 합작 법인(지분율 인디텍스 80%, 롯데 20%)을 설립한다고 홍보했던 롯데의 계획은 무산됐다.

당시 롯데는 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 경쟁상대를 의식해 불평등한 조건에도 서둘러 1차 계약을 했다. 위약금도 100% 롯데가 부담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자라에 눈독을 들인 업체가 많아 인디텍스는 항상 ‘갑’이었다”며 “심지어 자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자료에도 문제를 삼아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사실확인을 위해 인디텍스 본사 홍보담당자 사라이(Sarray)와 통화했다. 그러나 그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서 답변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도 기분이 상할 대로 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의 협상 담당자는 스페인어도 못하는 사람이었다”며 “스페인의 문화조차 알지 못하고 협상에 뛰어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자존심이 강한 스페인 업체와 협상하면서도 협상 담당자가 영어만 썼다는 불만이다. 국제적인 협상의 기본도 모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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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리테일코리아, 30대 수장 발탁…첫 과제는 '내부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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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1.04.02 15:33 기사입력 2021.04.02 15:02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글로벌 패션기업 인디텍스가 운영하는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30대 사장’이라는 파격 인사가 이뤄졌는데, 신임 대표의 첫 과제로 내부 결속이 주어졌다.

2일 패션업계와 자라리테일코리아 등에 따르면 최근 신임 자라리테일코리아 인디텍스 코리아 사장으로 1983년생 송재용(38) 사장이 깜짝 발탁됐다. 송 사장은 2008년 인디텍스에 입사했으며, 중국·한국·일본 영업 총괄을 거쳐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호주 및 뉴질랜드 영업을 총괄했다.

입사 13년 만에 내부 승진을 거쳐 사장 자리에 오른 송 사장은 부임과 동시에 내부 다지기를 첫 업무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십여년간 이봉진 전 사장이 이끌어 오던 자라리테일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직원들의 퇴사가 줄이었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016년 외부 특강에서 당시 촛불집회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라 불매운동’으로 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또 주요 임원들의 강압적인 업무 지시도 문제도 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 한 임원의 지시로 20여명의 직원들은 단체 회의를 진행했고, 이 때 직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일이 발생해 내부에서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해당 임원의 단체 회의 지시가 이어지는 등 강압적인 업무 지시에 불만은 품은 직원들이 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만 자라리테일코리아에서는 5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에 근무하는 B씨는 "전임 사장 재직시 개인적인 일을 시킨다거나 임원들의 강압적인 업무태도로 회사를 떠나는 이들이 많았다"며 "젊은 사장이 새롭게 부임하며 조직 문화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최근 직원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사태 파악과 함께 내부 재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패스트패션 자라 새 회장에 창업자 30대 딸…주가는 하락

사람들이 2014년 8월 27일 수요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자라 가게를 지나가고 있다. 스페인 의류업체 인디텍스(Inditex) 창업자의 딸 마르타 오르테가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 AP

CEO도 2년만에 교체…새 경영진 경험부족 우려 제기되기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세계적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인디텍스의 창업자 딸이 내년에 새 회장직에 오르고, 최고경영자(CEO)도 2년 만에 교체된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디텍스의 창업주 아만치오 오르테가(85)의 딸 마르타 오르테가(37)가 현 파블로 이슬라 회장의 인디텍스 코리아 뒤를 이어 내년 4월 회장직에 오른다.

마르타 오르테가는 인디텍스에서 15년 동안 근무해왔으나, 최고위 경영직에 오른 적이 없었다.

이슬라 회장은 회사의 확고한 위상 덕분에 지금이 변화를 위한 적당한 시기라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오르테가 신임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를 지향하며 회사와 주주, 고객들에게 봉사함으로써 부모의 유산을 확충하는 데 제 삶을 다 바칠 것이라고 항상 말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디텍스의 CEO도 교체됐다.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가 CEO에 오르고, 2년 동안 인디텍스를 이끌어 온 카를로스 크레스포 현 CEO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돌아간다.

하지만 인디텍스의 새 경영진에 대한 경험 부족 우려가 제기되며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스페인 증시에서 6.1% 급락했다.

딸 오르테가가 회장을 승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고 새 CEO가 유통업계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게 증권업계의 다수 의견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증권사 케플러는 이번 개편이 "다소 부정적"이라며 "마르타 오르테가와 오스카 마세이라스 둘 다 회사 경영 능력과 관련해 증명해야 할 게 많다"고 말했다.

이슬라 회장은 2011년 창업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후 인디텍스 코리아 인디텍스를 세계적인 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재임 시기 인디텍스의 주가는 8배로 뛰었고, 시가총액은 930억 유로(약 124조1천억원)로 불어났다. 주요 경쟁사인 H&M의 주가는 같은 시기 50% 오르는 데 그쳤다.

포브스에 따르면 창업주 아만치오 오르테가는 자산이 770억 달러(약 91조6천300억원)로 세계 11번째 부자이며 인디텍스의 지분 59.29%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의 기업가-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패션은 부자들 전유물 아니다”…‘옷의 평등’ 꿈꾸는 패션왕

소비자의 기호를 즉시 파악해 유행에 따라 빨리 바꿔 내놓는 의류, ‘패스트패션’. 지금은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했던 이 개념을 무려 44년 전에 생각해낸 이가 있었다. 세계 최대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83)다.

패션쇼에서 다음 시즌의 유행을 미리 제시하고 옷을 제작해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반응을 살피는 ‘느린 패션’ 대신 오르테가는 지금 소비자가 원하는 옷을 바로 만들어 내놓는 ‘빠른 패션’을 제공했다.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발상과 시도로 패션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것이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고 시골 마을의 작은 옷가게를 스페인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가난한 소년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로 만들었다.

패션의 ‘평등’을 꿈꾸다

“옷가게 직원으로 일하면서 부유한 여성들만 잘 차려 입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르테가는 과거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평범한 사람들도 잘 차려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이 좋으면서도 저렴한 옷을 제공하겠다는 꿈이 자라를 탄생시킨 것이다.

스페인 북부의 소도시 라코루냐에서 가난한 철도원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를 중퇴하고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는 옷가게 심부름꾼으로 일하다 의류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1963년 26세의 오르테가는 의류제조공장인 ‘고아 콘벡시오네스’를 설립하며 의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12년 뒤인 1975년 라코루냐에 ‘자라’라는 이름의 의류소매점을 처음 열었다. 오늘날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된 자라의 시작이었다.

자라는 속도와 유행을 기본 방침으로 삼았다. “당신이 좋아하는 자라 옷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라. 그렇지 않으면 가질 수 없다”, “유행을 만들 것이 아니라 유행을 따라 가야 한다”는 오르테가의 말은 자라의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

이를 위해 그는 매장을 가장 중요시했다. 회장이지만 사무실에 앉아있기보단 각 매장을 돌아다니며 소비자를 직접 살피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자라는 기획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최신 유행에 맞는 옷을 그때그때 선보이도록 했다. 신상품 아이디어는 매장에서 본사로 실시간 보고하도록 하고, 디자인에서 제작, 진열까지 모든 과정을 불과 2주 만에 끝낸다. 일주일간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반응이 좋지 않은 상품은 매장에서 바로 빼고, 진열을 계속하더라도 최대 4주까지만 하도록 한다. 또 상품이 출시되면 전 세계 모든 매장에 48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옷의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맡는 ‘SPA(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방식으로 가격을 낮춘 자라는 불황이 닥친 1970년대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다른 광고를 하지도 않았지만 큰 성공을 거두며 패션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세계인이 찾는 ‘패스트패션’ 기업

오르테가는 1985년 ‘인디텍스(INDITEX)그룹’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한다. 자라는 1988년 포르투갈에 첫 해외 매장을 연 데 이어 1989년 미국, 1990년 프랑스, 1992년 멕시코 등으로 영토를 넓혔다.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은 자라는 빠르게 해외 매장을 늘려갔다. 인디텍스그룹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자라는 96개국에 235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디텍스그룹은 1991년 처음으로 자라 외의 브랜드 ‘풀앤베어(Pull&Bear)’와 ‘마시모두띠(Massimo Dutti)’를 신설했다. 이어 1998년 ‘버쉬카(Bershka)’, 1999년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를 설립했으며 2001년에는 인디텍스 코리아 속옷 브랜드 ‘오이쇼(Oysho)’를 출시했다.

이밖에 2003년에 설립한 홈인테리어 브랜드 ‘자라 홈(Zara Home)’, 2008년 신설한 ‘우떼르퀘(Uterque)’ 등 인디텍스는 8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인디텍스는 온라인 스토어 포함 전 세계 202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매장수는 총 7490개에 달한다. 직원수는 17만4386명이다.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인디텍스는 같은해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편입되기도 했다.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커지고 패스트패션 브랜드도 늘어나면서 오늘날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에 일부 SPA 기업들은 경영 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인디텍스는 여전히 성장하며 ‘세계 1위 패스트패션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지난해 인디텍스는 순매출 261억5000만유로(약 35조360억원), 순이익 34억4800만유로(약 4조6200억원)를 기록했다.

‘사람’에 대한 헌신

인디텍스그룹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삼는 오르테가의 철학이 있었다.

오르테가는 “인디텍스그룹의 성공은 모두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그는 “직원들을 사랑해야 한다. 그것은 의무다. 그들 가까이에서 지내며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누군지 파악하며 그들의 일뿐 아니라 집, 하는 일도 챙겨야 한다”면서 “그들에게 모든 것을 제공해달라. 그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1년 회사가 상장할 때 자신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사람에 대한 오르테가의 관심과 헌신은 외부로도 향했다. 그는 2002년 시작한 장애인 일자리 제공 프로그램 ‘포앤프롬(for&from)’을 비롯해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기울였다.

2007년 페루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인디텍스가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유로(약 13억4000만원)를 지원한 것도 유명한 사례다. 당시 오르테가의 행동에 감명받은 많은 기업들이 지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지난해 인디텍스가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한 금액은 4620만유로(약 620억원)로, 이를 통해 24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은둔’과 ‘겸손’의 억만장자

맨손으로 시작해 세계인이 아는 기업을 일군 오르테가. 그는 2019년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6위에 올랐으며 그의 순자산은 676억달러(약 90조5700억원)로 추산된다.

자수성가로 패션업계의 신화를 만들고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가 된다면 자만에 빠질 법도 하지만 오르테가는 기본과 겸손을 잃지 않았다.

경영 일선에 있을 때 그는 ‘은둔형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했다. 사교 모임도 언론 인터뷰도 거부했으며 2001년 회사 상장을 앞두고서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할 정도였다. 2011년 스페인 국왕이 초대한 자리에도 가지 않고, 스페인 총리가 20대 대기업 총수들을 초청했을 때도 불참했다.

부를 과시하지 않는 검소한 생활도 그의 특징이다. 세계적인 패션 기업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회사에 출근했으며 넥타이를 매는 것도 싫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상장되던 날 스페인 최고 재벌이 됐음에도 여느 때처럼 구내식당에 가 밥을 먹었다는 일화도 있다.

2011년 회장직에서 물러날 때는 퇴임식을 거부하고 “나 혼자만이 이루어낸 일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해낸 일이다. 나는 그 중 한 명일 뿐이다”라는 겸손한 메모 한 장으로 퇴임사를 대신했다. 이듬해 그는 2000만유로(약 270억원)를 기부했다.

퇴임 후에도 그는 회사로 출근해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했다. 공장에서 직원들과 의논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억만장자가 된 후에도 대도시의 고급 주택에 살지 않고 고향인 라코루냐의 집에 거주하며 소일거리로 닭을 키우는 오르테가의 생활은 대부호보단 오히려 촌부에 가까워 보인다.

그는 “노력하고 헌신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일 뿐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얼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완벽하게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 그의 소망이라고 한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업적을 이뤘지만 자신은 보통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는 이 겸손한 부호는 많은 평범한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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