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위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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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자본시장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로 개인투자자의 참여 증대를 꼽을 수 있다. 작년도 국내 주식시장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63.4조원, 거래대금은 무려 약 8,600조원으로 사상 최대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주식투자자 인구는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IPO 공모주 청약 대란, 최근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 광풍 등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증대는 근본적으로 코로나19 이후 고착화된 저금리와 그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누증된 잠재 투자수요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시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자산형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이 그간 부동산에 편중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를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관측되는 과도한 거래량 및 주식시장 내 신용융자 잔고의 지속적인 증가세, 저금리를 활용해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와 소위 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하는 ‘영끌 투자’ 그리고 암호화폐 투자 열풍까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직접투자 열기 속에는 긍정적인 현상으로만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면도 존재한다.

특히 대출이나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하거나 본인이 보유한 모든 자산을 끌어 모아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자산형성이라기 보다 단기적인 고수익을 좇는 투자행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불고 있는 직접투자 열풍 속 몇 가지 우려사항, 특히 주식시장 내 늘어난 '빚투'의 현황과 위험요인 및 재무학 관점에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간략히 짚어보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필자)

주식시장 레버리지 투자, 현황과 위험요인

본래 레버리지(leverage)는 포트폴리오 이론 관점에서 기대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옵션이다. 만약 어떤 투자자가 100만큼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본인의 최적 의사결정이나 보유한 자산이 50뿐이라면, 나머지 50을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경우 최적의 투자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경우 더 큰 규모의 자산이 위험에 노출되고 현실에서는 차입자본에 대한 조달비용이 발생하기에, 투자자 본인의 위험추구 성향에 맞게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적당한 방법으로 위험을 헤지(hedge)하거나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 투자행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는 눈에 띠는 특징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레버리지 위험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분산수준이 낮다. 전체 투자자의 약 59%, 젊은 투자자들이 다수 포함된 신규투자자의 경우 약 73%가 평균적으로 3종목 이하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 중소형주나 바이오·의료 업종과 레버리지 위험 같이 투자위험도가 높은 종목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를 종합하면 상당수의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이 높은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고, 개별종목의 고유위험이 잘 분산되지 않아 높은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이러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대출이나 신용융자와 같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구축하고 있다면 더욱 높은 손실위험을 감내해야 될 수도 있다.

주식시장 내 레버리지 투자 비중을 정확히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가계신용 및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적잖은 비중일 것으로 평가된다. 위 [그림 1]은 가계신용 증감액 및 주식시장 신용융자잔고 추이를 나타낸다. 먼저 작년 가계신용은 약 101조원이 순증했고, 그 가운데 약 32조원은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었다. 물론 대출금의 꽤 높은 비중이 부동산 매수에 활용되었겠지만, 이중에는 저리로 빌린 돈을 통해 주식이나 다른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증권사 기반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한 잔고인 신용융자잔고는 코로나19 펜데믹이 본격화되던 시기(20/3/25) 6.4조원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가장 최근(21/5/11) 시점에는 약 22.9조원까지 증가(+16.5조원)한 상태다.

통상 신용융자잔고는 반대매매 등으로 인해 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속도는 주가지수 상승을 충분히 상회한다. 특히 앞서 언급한 중소형주나 바이오·의료 업종과 같이 투자위험도가 높은 주식이 다수 분포한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2.55%로 코스피 시장(0.56%)레버리지 위험 에 비해 약 4.6배 정도 높게 관측되어,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식투자가 다소 위험한 종목에 편중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를 확인하고자, [그림 2]는 개별주식의 투자위험도 수준에 따른 신용융자잔고 비율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해당 주식을 신용융자로 매수한 잔고의 소유비중이며, 통상 신용융자를 주로 개인투자자가 활용하기 때문에 신용융자잔고 비율을 일종의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를 통한 레버리지 위험 보유비중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개별주식의 투자위험도에 대한 대용치로 여러 연구에서 다수 활용되는 체계적 위험(시장베타, market beta) 및 비체계적 위험(고유변동성, idiosyncratic volatility)에 대한 추정치를 활용한다.

[그림 2]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개별주식의 시장베타 및 고유변동성이 높을수록, 즉 주식의 투자위험도가 높은 주식에서 신용융자로 매수한 보유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본고에 자세한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업종별 신용융자잔고 비율을 산출해보면 바이오·의료·IT·디스플레이 등 경기에 민감하거나 사업위험이 높은 산업에서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반면 금융·필수소비 업종과 같이 경기에 덜 민감한 업종은 평균적인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낮다. 이러한 결과는 신용융자와 같이 레버리지를 활용한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더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하거나 분산투자가 아닌 소수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증권사 신용융자나 제1금융권의 신용대출 등, 차입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보유자산 규모가 작은 젊은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고위험 투자 행태는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요구 수익률과 투자자산의 높은 투자 접근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에 소개할 암호화폐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 수익률을 충족시켜주고 높은 투자자 접근성을 보장하기에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무학 관점에서 살펴본 암호화폐 투자

‘빚투’와 더불어 최근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약어 중 하나는 ‘영끌 투자’이다. 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한다는 의미로, 젊은 사람들이 부채를 포함해 가용한 모든 자산을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는 것을 칭한다.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서 자산가격의 거침없는 상승으로, 근로소득보다 자본소득을 통해 부를 축적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게 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코인 투자를 통해 이른 나이에 많은 돈을 벌어 은퇴한다는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t Retirement Early)이 등장하면서 젊은 사람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누구나 쉽게 소액으로도 거래할 수 있는 높은 투자 접근성, 주식시장과 달리 가격제한폭이 없어 단기간에 높은 요구 수익률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여러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전통적인 재무학 관점에서의 수익률은 위험에 대한 보상, 즉 위험 프리미엄(risk premium)과 이자율과 같은 무위험수익률의 합계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더 높은 위험을 추구해야 이에 상응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본인의 위험추구 성향에 맞는 투자를 집행할 것이고, 유사한 위험수준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안을 선택할 것이다. 실물자산이 아닌 암호화폐는 객관적인 가치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분명 여타 레버리지 위험 실물자산이나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비해 고위험자산인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림 3]은 과거 수익률 자료를 토대로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 및 비트코인의 위험-수익률 관계를 보여준다.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소형주식이 다수 분포한 코스닥 지수 (또는 코스닥 Small) 및 러셀2000 지수의 위험이 높게 산출되며, 코스닥 Small 지수의 평균 수익률이 전통자산 중 가장 높게 레버리지 위험 나타난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듯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은 위험, 수익률이 모두 상대적으로 낮다. 무엇보다 오른쪽 그림 내 비트코인의 위치를 보면 기존 전통자산에 비해 굉장히 높은 위험(변동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높은 위험에 합당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최근 불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 열기와 이러한 고위험 자산에 대한 ‘영끌 투자’는 전통적인 재무학 관점에서 위험 성향에 맞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해석하기 어렵게 만든다.

오히려 극단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가져다주는 쾌감(sensation)을 추구하기 때문에 가격변동의 제한이 없는 암호화폐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사료된다. 행태 재무학에서 개인투자자의 과잉거래 및 저조한 수익률의 원인으로 투자를 일종의 대박(jackpot)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에서 찾곤 한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레버리지 위험 복권이 도입되거나 복권 당첨금이 이연되어 차기 당첨금이 증가할 경우,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바 있다.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거래대금 또한 올해 초부터 1월까지 평균 약 레버리지 위험 레버리지 위험 62조원을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최근에는 평균 약 30-40조원대로 줄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증시는 부진한 반면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등했고, 더 높은 수익률을 좇고자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위험 수요가 일부 옮겨갔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필자 본인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갖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으나, 시장에서 관측되는 엄청난 거래량은 장기적인 미래가치를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 외에도 단기적인 투기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음을 예상하게 한다.

고위험 자산 집중 투자의 위험성

전술한 바와 같이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그리고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은, 적절한 위험분산 또는 헤지를 동반하지 않는 한 자칫 큰 손실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에서 자산배분, 종목선택, 타이밍 등 각각의 투자결정 단계마다 체계적인 운용 및 위험관리 방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위험자산 투자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의사결정이기 때문이다. 저금리·디지털로 대변되는 시대에 금융자산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은 당연한 현상일 수 있지만, 이러한 수요가 과잉거래 및 무분별한 레버리지 활용 등으로 나타나는 점은 이후 과도한 직접투자에 대한 후유증을 우려하게 한다.

실제 코로나19 국면에 주식시장에 진입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예상 외로 이익이 아닌 손실이 난 투자자 비중이 많은 것을 보면, 저금리 시대 직접투자 열풍 속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자산이 아닌 중장기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및 혁신적인 금융투자상품일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직접투자는 급격히 늘어난 반면 간접투자는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시현하지 못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도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선 간접투자의 운용성과와 비용효율성을 제고해야하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행태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고안할 필요가 있다. 직접투자에 대한 열기가 잠깐 타오르는 불꽃이 아닌 이들의 지속가능한 성과와 자산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할 시점이다.

EDAILY 증권뉴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역사적으로 쏠림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는 늘 금융안정에 문제를 일으켜 왔으며 금융과 실물경제 간 균형을 깨뜨리고 자산시장이 부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언뜻 보기에 양호한 지표 속 숨겨진 시장 리스크가 없는지 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30일 고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업계·유관기관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있었던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모펀드 사태는 투자자의 신뢰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모든 위기는 예고없이 찾아오는 습성이 있으나 작은 이상징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미리 대응하는 것이 업계와 당국의 책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업계와 만나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업계의 애로·건의사항, 금융당국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

고 위원장은 회의 모두에서 주요 지표들이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기업과 투자자들이 국내 대신 해외 증시를 선택하고, 새로운 가상자산의 등장 등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레버리지 위험 이런 상황일수록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인 국민재산형성 지원, 유망기업 발굴 및 지원 등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정부는 기업금융 활성화와 기술기업 상장특례 확대 방안을 마련해왔고 앞으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크라우드 펀딩 제도 개선, 증권 공모규제 개편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고 위원장은 설명했다.

특히 고 위원장은 업계에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경계와 투자자 신뢰제고 노력을 촉구했다. 불법·불건전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시장 여건을 감안했을 때 공매도의 전면 재개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공매도 접근성 확대를 요청했다. 또 적극적인 퇴직연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디폴트옵션 등이 조속히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이날 참석한 유관기관인 한국거래소는 올해 안에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금투협은 올해 중 기업공개(IPO) 기업 수 및 공모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모주 투자과열로 인한 투자자 보호, 공모가격 산정, 상장이후 가격 급등락 등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있어 IPO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증거금제도 역시 손질이 필요해 개편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금융당국이 자산 건전성 확보를 위해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한도를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중소 캐피탈(자기자본 6000억원, 자산 3조원 미만)은 오히려 대출 취급 확대로 레버리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들이 레버리지 규제 준수를 위해 영업자산 매각과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1일 캐피탈사에 적용되는 레버리지 한도를 기존 10배에서 8배로 단계적 하향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레버리지 비율은 기업이 어느 정도 타인자본에 의존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의 부채 의존도를 의미한다.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자본+부채)으로 계산한다.

그간 금융당국은 캐피탈사의 과도한 외형확대 방지를 위해 10배의 레버리지 규제를 운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캐피탈업계의 유동성 위기로 자본 건전성이 흔들리자 레버리지 한도를 8배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레버리지 한도는 오는 2022~2024년까지 9배, 2025년 이후 8배로 조정된다. 직전 1년간 당기순이익 3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면 레버리지 배율을 1배씩 추가 축소해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단순 레버리지 기준 8배를 상회하는 캐피탈 업체는 △KB(8.7) △하나(8.1) △신한(8.2) △IBK(8.2) △BNK(8.3) △NH(9.0) △우리(9.1) △DGB(8.6) △한국(8.5) 9개사다.

해당 업체들은 대부분 금융그룹 차원에서 비은행 부문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고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대형 캐피탈이다. 때문에 레버리지 규제 강화는 표면적으로 중소형 캐피탈보다 대형사에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대형 캐피탈들이 레버리지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기간 내에 기준을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미 레버리지 준수를 위해 움직인 업체도 있다. DGB와 IBK 캐피탈은 지난해 4분기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고 신한 캐피탈은 리테일 영업자산을 매각했다.

나머지 KB, BNK, NH, 하나, 우리, 한국 등 6개 캐피탈 업체도 △영업자산 축소 △배당 하향 △자본확충 등의 방법으로 레버리지를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는 대형 캐피탈이 영업자산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선택하면 오히려 중소 캐피탈의 레버리지 배율은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형 캐피탈이 영업자산 축소를 위해 대출 취급을 줄이면 차주들이 중소 캐피탈로 이동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막힌 차주들이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대형 캐피탈까지 대출을 줄이면 중소캐피탈과 대부업으로의 차주 이동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차주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여신금융협회에 공시한 16개 캐피탈사 중 13개의 캐피탈 업체는 고신용자에게 8% 미만 금리의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한국 신용평가 김예일 선임연구원은 “대형사가 영업 자산을 줄이면 풍선효과로 중소 캐피탈의 영업 취급이 확대될 수 있다”며 “최근 중소 캐피탈이 고위험 고수익 자산을 확대하는 것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레버리지 위험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이 시기.

너 나 할 것 없이 주식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그렇게 주식에 대해 알아보던 도중 이러한 질문을 가지게 된다.

"아니 주식시장 많이 빠져서 어짜피 오를텐데, 그럴거면 X2배나 X3배짜리에 투자하면 되는거 아냐?"

얼핏 들어보면 일리가 있는 말이다. 지수가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1배짜리 지수추종 ETF를 사는 것보다 3배짜리 지수추종 ETF를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는 대참사를 일으 킬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음의 복리 효과 에 있다.

음의 복리 효과

음의 복리 효과란 변동성 끌림 (Volatility Drag) 을 의미한다.

기초 자산에 해당하는 지수가 등락을 거듭해 제자리로 복귀해도 수익률은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 를 가지고 있다.

이는 채권 금리의 복리효과(양의 복리 효과)와는 반대 효과이다.

1배 상품의 경우 변동값이 10 으로 같다고 가정한다면

100 > 110 으로 갔다가 (+10%)

110 > 100 으로 돌아온다 (-9%)

결국 100에서 100으로 돌아온다.

레버리지 2배 상품의 경우

2배 상품의 경우 변동값이 10으로 같다고 가정한다면 변동값 x2배 이므로

100 > 120 으로 갔다가 (+20%)

120 > 98 으로 돌아온다 (-18%)

100에서 98로 돌아온다. (앉아서 2만원 손해본 셈)

엥? 원래대로 돌아 온건데 왜 나는 손해를 본 것일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2배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변동 값의 변화는 1배와 같다. 따라서 펀드매니저가 선물을 추가로 매수하여 2배를 맞추는 시스템이다.

오를 때는 100에서 20%으로 올라 120이 되었으나 내릴때는 120에서 18%가 내리면 98이 되는 것이다.

또한 레버리지 ETF의 경우 특정기간의 2배를 맞추는 것이 아닌 하루하루의 2배를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를 초과하는 기간이라면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가 될 것을 기대하면 안되고 그림과 같이 시장이 횡보하는 경우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결국 이 말은 추세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상승장일 때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여도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레버리지 위험

주식 투자 좀 하다보면 곧 누구나 ETF, ETN 에 대해 알게 되고 레버리지 상품도 알게 됩니다 . ETF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건 역시나 코스피 200 같은 인덱스펀드인데요 ,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겁니다 . 인덱스펀드는 장기 투자용으로 많이 추천되지요 .

그런데 이런 펀드들엔 레버리지 상품도 보통 같이 있습니다 . 코스피 200 레버리지 펀드는 코스피 200 의 움직임을 매일 2 배 퍼센테이지로 추종하는 거지요 . 그런데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니까 , 레버리지에 장기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건데요 . 그러면 안 됩니다 . 레버리지는 단기 투자용입니다 . 최소한 관리를 계속 해줘야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 주가는 동일한 가격만큼 오르내려도 오를 때와 내릴 때의 % 가 다릅니다 . 10000 원짜리 인덱스 펀드가 1000 원 빠졌다가 다시 1000 원 올랐다고 가정해보지요 . 이 경우 빠진 % 는 10% 인데 , 거기서 다시 1000 원이 오르려면 9000 원에서 11.11% 가 올라야 합니다 . 그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는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면 , % 를 2 배로 추종하니까 10000 원에서 20% 가 빠져서 8000 원이 된 다음에 , 22.22% 가 오릅니다 . 그럼 대략 9778 원이 되지요 . 결국 222 원이 날아가요 . 이것만으로도 원금의 2.22% 가 손실되지요 .

그러니까 원리상 레버리지 펀드는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엄청난 속도로 잃고 , 그냥 버티면 원상복구가 안 됩니다 . 원래 기준금액보다 더 올라야만 원상복구가 됩니다 . 레버리지는 가격이 내렸을 때 , 더는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사서 고점에서 바로 팔아야 하는 파생상품입니다 .

실제 근 3 개월간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인 KODEX 200 의 손실률은 4.18% 인데 , KODEX 200 레버리지의 손실률은 9.44% 입니다 . 손실이 2 배가 아니라 2.26 배입니다 . 차라리 그냥 쭉 빠지면 2 배 손실인데 , 주식시장은 실제 오르내리면서 빠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겁니다 . 그리고 펀드보수도 레버리지가 훨씬 높습니다 . 그냥 KODEX 200 은 연 0.15% 인데 , 레버리지는 연 0.64% 입니다 .

장기 투자용이면 수익률이 레버리지에 비해 낮은 것 같아도 1 배 추종 사세요 . 오르내리는 데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면 종자돈을 더 넣어서 수익을 늘리는 게 낫습니다 . 레버리지는 트레이더를 위한 상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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