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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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분산투자 대신 집중투자를 선택한 월가 고수는 수두룩하다. 자신만의 박스이론을 만들어 낸 니콜라스 다비스는 실전투자를 통해 집중투자의 효과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그는 “무용공연 때문에 해외에 나갈 때마다 불가피하게 종목숫자를 줄여야 했다”며 “그런데 나중에 이게 더 효과적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냉정한 시각으로 주식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군중심리로부터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분산투자로 최대한 위험을 컨트롤하라고 주장하는 월가 고수도 있다. 전쟁발발 소식을 듣고 1달러 이하 종목을 104개나 사들여 이 중 수십 개로 10루타를 때린 존 템플턴이 대표적이다. 그는 “보유종목 숫자는 많을수록 안심된다”며 “제 아무리 철저히 분석한 후 샀어도 결코 앞날을 예견할 수 없기 때문에 분산투자는 필수”라고 말한다. 이때 종목분산은 물론 산업과 상품, 국가별로 자금을 나눌 필요가 있다. 다만 “분산투자는 정밀조사 등 힘든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고 덧붙인다.

집중투자냐 분산투자냐. 이것은 아마도 투자자들이라면 한 두번쯤은 해봤을 고민이다. 분산투자가 여러 자산에 잘 분산시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라면 집중투자는 일부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해리 마코위츠가 '포트폴리오 이론'을 발표한 이후로 적어도 이론적 측면에서는 분산투자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관점에서 보자면 집중투자는 매우 무의미하다. 실제로 주식시장에 참여해서 매우 쉽게 돈을 날리는 투기꾼들이 특정 몇몇 자산에 집중투자하다 해당 자산들이 가진 변동성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보는 경우가 아닌가?

이 책 [집중투자]는 그러한 얄팍한 투기꾼이 아닌 진정한 집중투자로 부를 일궈낸 대가들의 인터뷰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투자 관련된 책에서 ' 누가 몇배를 벌었네'하는 건 사실 별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투자 스타일과 기법이다. 그럼 이 [집중투자]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스타일을 살펴보자.

1) 얼마나 집중투자 할 것인가

얼마나 적은 종목에 투자해야 집중투자인가? 여기에 정확한 답은 없지만 책 속에 나온 인물들의 공통점이라면 20개 종목 이하로 투자했다는 점이다. 가이코의 CIO였던 루 심슨은 보통 8-13개 종목 정도를 보유하며 때로는 5개의 종목이 전부 단일 섹터인 적도 있었다. 이건 실제로 거대한 단일 포지션이나 다름 없다. 보험회사가 자산운용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버핏의 동업자였던 찰리 멍거의 경우는 거기서 한 술 더 뜬다. 극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면서 높은 변동성과 수익성을 극대화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멍거 본인의 말로는 이 '극소수'라는게 최대 3종목이었다. 멍거의 가정은 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데 사람이 모든 종목을 다 들여다 보고 보유하면서 초과수익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기에 자신이 우위를 보유한 분야에서 몇 종목만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그리넬 대학의 조 로젠필드나 짐 고든의 경우도 집중적으로 투자한 종목은 5-6개에 불과했고 글렌 그린버그는 아서 로스의 '10종목'이론을 깊이 받아들였다. 크리스티안 시엠의 경우는 아예 특정 산업투자를 한 케이스인데 사실상 거의 몰빵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인 집중투자를 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투자 방식은 리스크가 매우 커지기에 절대 권하지 않는 방식이다. 마코위츠로부터 비롯된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리스크는 개별주식이 가지고 있는 개별 위험과 시장 전체가 가지고 있는 시장 위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위험을 제거하고 마켓 리스크만 부담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집중투자를 하면 개별리스크가 증가한다.

이렇게 하면 물론 수익률은 높일 수 있다. 종목 수를 줄이면 줄일 수록 S&P대비 초과 수익의 확률이 늘어났으며 그와 동시에 미달 수익의 확률 또한 늘어났다. 이러한 미달 수익의 확률을 줄이려면 선택을 굉장히 엄밀히 해야 한다. 철저한 분석과 판단 하에 나오는 소수의 종목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 위의 사람들이 한 집중 투자의 방식이었고 또한 워렌 버핏이 택한 투자 방식이기도 했다. 케인즈는 이런 위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코멘트 한 바 있다.

이들의 공통점이란 결국 '내가 아는 분야에서 가장 좋은 기업 몇개 정도만 보유하고 거래를 최대한 적게 하고 장기투자 관점에 기반하여 오래 들고 재투자 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이들의 집중 투자였다. 이것은 버핏의 아래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사용권을 이용하면 투자 실적을 극도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사용권은 20번만 사용할 수 있는데, 여러분이 평생 20번만 투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20번 투자한 다음에는 더 투자할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을 따른다면 여러분은 투자를 정말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말 깊이 생각한 종목만 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실적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 워렌 버핏

2) 얼마나 집중투자 할 것인가? - 켈리 공식

적게 보유하면 그만큼 집중적으로 많이 투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집중 투자에 나온 투자자들은 각기 얼마나 집중투자 했을까?

말 그대로 천재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경제학자 케인즈의 경우엔 자신의 거시경제학에 대한 뛰어난 이해를 바탕으로 마켓타이밍 전략으로 투기한 것이 거듭 실패하자 1932년부터 전략을 수정하여 집중투자에 나선다. 이렇게 나선 집중 투자의 시기때 케인즈는 특정 주식에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절반 혹은 2/3 가까이 투자한 적이 있다.

루 심슨은 그나마 책 속에 소개된 인물들 중 가장 적게 집중투자한 사람이지만 심슨의 가장 메인 투자였던 나이키가 심슨의 전체 투자자산에서 차지했던 비중은 최대 16%에 이르렀다. 또한 워렌 버핏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투자때 전체 자금의 40%를 들여 집중 투자했다.

이 '얼마나'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몇가지 종목에 집중하는 것은 결국 몇가지 핵심 자산에 자산 비중을 집중시켜서 막대한 초과수익률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언급한 인물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시피 이들의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은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아마 일반인이 저 정도 금액을 특정 주식에 몰았다면 아마 '몰빵 투자'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이다. 이들이 그럼에도 몰빵 투자자 소리를 안들었던 것은 종목 선정 자체가 워낙 훌륭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단 좋은 종목을 찾았다 치고(물론 이게 제일 어렵다) 이 종목에 얼마나 집중투자를 해야 좋을까? 여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켈리 공식'이다. 켈리 공식은 벨 연구소의 존 켈리가 만들어낸 공식으로 어떤 전송채널이 가질 수 있는 최대 전송속도를 구하기 위해 나온 공식이다. 켈리는 자신의 논문에서 이 공식을 도박이나 투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나는 예전에 도박을 하면서 이 공식을 살펴보고 활용만 해봤지 이것을 투자에서 활용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것은 그 켈리 공식을 단순화한 것이다. f는 베팅 비중, p는 승리확률, 집중투자 b는 배당률이다. 무척 단순한 공식이다. 예를 들어서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지는 게임이 있다고 하자. 여기에 100원을 걸었을 때 이기면 원금에 더해 100원을 더 받는 게임이다. 켈리 공식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 내 자산 중 얼마를 베팅해야 좋을까? 결과는 0원이다. 나에게 조금도 유리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 베팅은 하나마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만약 배당률이 2배라면 켈리공식에서는 이 게임에 얼마를 투입하라고 할까? 0.5, 즉 내가 가진 자산의 50%를 베팅하라고 나온다. 배당률이 두배가 되었을 뿐인데 갑자기 해서는 안될 게임에서 내가 가진 자산의 50%까지 베팅하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을 투자자산에 응용하면 배당률인 b는 기대수익률로 바꿀 수 있으며 p는 그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이다. 즉, 해당 자산의 수익분포를 알고 있다면 이 자산에 내 자산의 최대 얼마를 투입해야할 지를 판단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그 수익분포를 알지 못하므로 추정확률로 대입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다. 만약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면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해당 기대수익률에 대한 확률을 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켈리 공식을 가지고 놀자면 훨씬 더 다양하게 가지고 노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지엽적인 부분이니 여기서는 더 다루지 않겠다. 집중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목 분석과 선택이고 이것은 결국 켈리공식의 p를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켈리 베팅은 이 공식을 바탕으로 무한히 투자했을 때의 최대 투자비중을 이야기 한다. 그러니 실제로 쓰자면 켈리 공식으로 나온 투자 비중을 그대로 하기 보다는 좀 낮게 가져가는게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책에서 버핏 등도 비중을 켈리 최적 비율보단 낮게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나온다.

3) 얼마나 오래 투자할 것인가?

투기꾼과 집중투자자의 차이는 투자 기간에서 드러난다. 투기꾼은 거래 횟수가 많고 투자기간이 매우 짧다. 반면 집중투자자는 그 기간이 매우 길다. 이건 집중투자자 중 한명으로 소개된 케인즈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케인즈는 거시경제학의 창시자로도 유명하지만 투자로도 굉장히 유명했는데 모교인 케임브리지의 기금 투자를 맡으면서 엄청난 경제적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케인즈는 투기 거래를 선호하던 투자자였다 정도까지가 내가 아는 케인즈의 투자에 관한 전부다.

케인즈의 투기전략은 자신의 뛰어난 거시경제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해당 자산에 대해 마켓타이밍으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알고보니 꽤 결과가 좋지 못했다. 거시경제에 관해서는 당대 케인즈보다 지식 수준이 뛰어난 사람이 없었지만 이 마켓 타이밍에 있어서 케인즈는 뛰어나지 못한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투기를 하다가 두 번이나 깡통을 차기도 했다.

2번이나 깡통을 찬 케인즈는 1932년부터 집중투자와 가치투자로 그의 투자 방식을 전환한다. 주식의 내재가치를 분석한 후에 그런 소수의 주식을 '결혼한 것처럼' 장기 보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후 실제로 그가 보유한 주식들은 보유기간이 대부분 5년 이상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투자 방식의 전환 후 그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집중 투자는 이렇게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 보유 또한 핵심이다. 대부분 이 장기보유가 참 힘들다. 이에 대해 케인즈는 '매일 증감하는 평가손익이 실제로는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 평가 손익을 무시할 수 있다면 매일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결국 자주 들여다보고 자주 거래하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종목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종목을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다는 것이자 시장의 광기에 쉽게 휩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집중투자의 핵심은 좋은 종목을 발굴해서 충분히 오래 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케인즈가 밝힌 투자 철학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1. 장기적으로 전망한 내재가치보다 싸고, 그 시점의 대체투자 종목보다도 싼 종목을 소수만 신중하게 선택한다.
2. 이런 종목들을 대량으로 사서, 투자 판단에 명백한 실수가 드러나지 않는 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장기간 끈질기게 보유한다.
3. 투자 포지션의 균형을 유지한다. 즉, 소수 종목을 대량 보유하더라도 가능하면 위험이 상쇄되도록 위험을 다각화한다.

루 심슨이나 버핏, 멍거, 로젠필드와 고든은 투자기간이 매우 긴 케이스였다. 로젠필드는 30년 넘게 보유한 종목도 있으며 이는 버핏과 멍거도 마찬가지였다. 아주 좋은 주식은 편입하고 계속 이익을 누렸다.

물론 모두가 그런 집중투자 것은 아니다. 글렌 그린버그의 경우는 단기적인 타임라인을 2-3년으로 두고 있다. 일단 기업을 분석할 때 2-3년 안에 매력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고려를 하고 그 기간이 지나고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면 10년 혹은 그 이상까지도 보유를 고려하는 것이다.

확실한 점은 일단 투자 기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길어야 하며 여기에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그 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4) 집중투자에 필요한 것 : 기질, 영구자본, 투자대상탐색

다른 것은 학습이 가능하지만 투자자의 기질은 사실상 타고 나는 것에 가깝다. 여기서 말하는 기질은 장기적 안목 + 단기적 역행에도 버틸 수 있는 인내다. 사람은 단기적인 이익을 쫓게 되어 있다. 장기란 너무 먼 미래기 때문에 대부분 장기가 가져다주는 이익은 너무나도 작은 것으로 판단하여 단기적인 이익에 흔들리게 되어있다. 장기적으로는 내가 맞겠지만 단기적으로 내 예상과 역행으로 흐르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다. 더군다나 그 상황에서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영구자본은 기간의 제한이나 시장의 변동에 따라 빠져나가지 않는 자본이다. 일반적으로 펀드 자금은 시장이 좋을땐 대량 유입되지만 시장이 나쁠 때는 대량으로 유출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 책에 나온 집중 투자자들은 모두 영구 자본을 확보한 사람들이다. 루 심슨과 버핏은 보험회사의 투자자금으로 투자를 실행했으며 찰리 멍거는 보험사는 아니나 보험사의 투자자본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블루칩 스탬프의 자금으로 투자를 했다. 케인즈와 로젠필드, 고든은 대학의 기금을 운용했는 대학기금은 자산 시장이 좋고 나쁘다에 따라 자금을 빼는 곳이 아니다. 이 영구자본은 시장이 집중투자자가 예상한 것과 반대방향으로 가더라도 압박 받지 않는 기반이 되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는 아예 소송을 각오하고 '환매 금지'를 선언함으로서 단기적으로나마 자산을 영구자산화하기까지 했다.

마지막은 투자대상탐색이다. 기질이 훌륭하고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더라도 투자대상을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잘못된 패를 들고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베팅 금액을 올려가며 포커를 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집중 투자에 나온 투자자들은 모두 강력한 확신을 얻을 정도로 철저한 분석을 했다. 모든 가치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아무나 못하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기도 하다.

이 세가지가 집중투자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람이 바로 글렌 그린버그다. 글렌 그린버그는 '집중투자를 하려면 투자절차에 대한 확신과 그에 따르는 정확한 판단,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 한다.

단기적으로 집중투자자는 시장평균 수익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분석을 제대로 했다면 그 분석이 제대로 결과 발휘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 기간까지 인내를 해야하는데 이 인내의 시기에 흔들림 없이 본인이 분석하고 판단한 바를 확신하고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글렌 그린버그의 경우가 바로 그 사례다. 그린버그는 케이블 산업이 저평가 되어 있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 판단하고 버핏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버핏은 케이블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린버그는 버핏의 그 대답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했지만 버핏의 조언보다는 자신의 분석이 더 정확할거라 믿고 밀고 나간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다른 사람도 아닌 버핏의 저 말에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그린버그가 버핏의 조언을 거스를 수 있을 정도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또 그것을 믿었다는 얘기다. 결국 케이블 산업은 그린버그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신용카드 산업도 마찬가지다. 1장에서 소개된 루 심슨의 경우 기술의 변화 때문에 카드 산업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투자하기를 꺼렸지만 그린버그는 전세계 거래의 85%가 여전히 현금으로 결제되고 신용카드가 변함없는 대세여서 성장세가 오랫동안 이어질거라 판단하고 투자했다. 그리고 이 판단은 정확했다.

이런걸 '노력'한다고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집중투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 집중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가?

일단 결론부터 답하자면 대답은 'No'다. 집중투자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은 많지만 전체로 보면 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집중투자가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이 책 [집중투자]는 집중 투자자들이 거둔 비범한 투자 방법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런 어려움 때문에 '비범한 투자자'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정하게 스스로를 판단해서 집중투자를 할 수 있을지 아닐지를 분별해야 한다. 집중투자를 할 집중투자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집중투자를 선택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해서 집중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분산투자가 좋을까 집중투자가 좋을까. 집중이냐 분산이냐 하는 문제는 사실 월가조차 해결하지 못한 딜레마다. 월가 고수들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분산투자는 오랫동안 투자의 정석으로 받아들여졌다.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을 남긴 제임스 토빈(예일대 교수) 이후 이 논리는 일반화됐다. 하나에 모든 걸 거는 건 그만큼 위험해서다.

반면 일각에선 분산투자 무용론도 힘을 얻는다. 특히 실전투자자 그룹에서 두드러지는 게 집중투자의 효과다. 집중투자의 효율성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워런 버핏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를 집중투자자(Focus Investor)로 규정할 만큼 소수종목에 거액을 배팅하는 걸로 유명하다. 달걀을 닭으로 키우자면 가능성 있는 몇 개의 달걀에만 모든 공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애지중지 관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다만 이 둘엔 공통점이 있다. 분산투자든 집중투자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전제된다는 사실이다. 주지하듯 월가 고수들은 모두 당대 최고의 펀드매니저와 투자자들이다. 분산투자 땐 확실한 손절기준을 적용하고, 집중투자 땐 빼어난 종목선정 원칙을 갖고 있다. 특히 분산투자에는 집중투자 때보다 더 많은 고도의 노하우와 테크닉이 필요하다. 때문에 아마추어라면 집중투자로 시작해 점차 분산투자로 전략의 축을 옮겨 가는 게 바람직하다. 왜 집중투자가 분산투자보다 먼저이고, 또 유리한지 월가 고수들의 조언을 구체적으로 들어 보자.

집중투자의 상징적 인물은 워런 버핏이다. 그는 시장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저가매수, 수수료 절약, 재투자와 함께 집중투자를 든다. 분산투자는 비록 안전할진 몰라도 수익률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투자자라면 가능한 최소한의 종목보유가 좋다”고 한다. 성장잠재력을 갖춘 주식 8~12개를 고르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입장. 그는 “기업분석을 잘해 저평가 종목을 충분히 싼값에 샀다면 그 자체로 분산투자만큼 위험관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투자는 가치투자와 함께 버핏의 2대 투자원칙 중 하나다. 그는 늘 “잘 아는 몇몇 우량주를 오래 보유하는 게 잘 모르는 많은 주식을 자주 매매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몰빵’은 없다. 매수할 주식 후보군이 10종목이라면 자금을 10%씩 나눈 뒤 수시로 조절한다. 탈락시킨 종목의 투자자금을 생존종목으로 넘겨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가장 큰 액수가 할당되도록 조정한다. 그가 운영하는 버크셔 헤더웨이의 포트폴리오를 보자. 이 회사의 주식투자 규모는 미국의 주식펀드 중 7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피델리티나 마젤란펀드와 맞먹지만 포트폴리오 전략은 이들과 다르다. 대부분 대형펀드는 100개 이상 종목을 보유하게 마련인데 버크셔 헤더웨이는 30개 남짓에 불과하다. 투자자금의 80%는 소비재와 금융업종, 단 두 섹트에 집중된다.

‘CANSLIM’모델로 최고의 주식을 찾는 법을 소개한 윌리엄 오닐도 버핏과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분산투자는 좋지만 너무 과도해서는 안 된다”며 “제대로 고른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고, 각 종목을 얼마나 보유할지는 시장상황에 따르라”고 강조한다. 그의 코멘트다.

“많은 투자자가 지나치게 분산투자를 해요. 최고의 실적은 집중에서 나옵니다. 자신이 잘 아는, 그래서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몇 개의 바구니에만 달걀을 담는 게 좋아요. 보유종목 숫자가 많을수록 나중에 빠져나오기 힘든 법이죠. 2000만~1억 원 정도면 주의 깊게 선정한 4~5개 종목에 한정하는 게 좋아요. 다른 주식을 사고 싶으면 보유 종목 중 가장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과 대체하면 됩니다. 투자금액이 그 이하면 2~3종목으로 더 줄여야겠죠. 바구니엔 늘 항상 좋은 주식들로 채워 둬야 합니다. 꽃밭에 잡초는 필요 없거든요. 사고 싶은 게 생길 때마다 사면 포트폴리오는 잡초만으로 가득할 겁니다.”

이 밖에도 분산투자 대신 집중투자를 선택한 월가 고수는 수두룩하다. 자신만의 박스이론을 만들어 낸 니콜라스 다비스는 실전투자를 통해 집중투자의 효과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그는 “무용공연 때문에 해외에 나갈 때마다 불가피하게 종목숫자를 줄여야 했다”며 “그런데 나중에 이게 더 효과적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냉정한 시각으로 주식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군중심리로부터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분산투자로 최대한 위험을 컨트롤하라고 주장하는 월가 고수도 있다. 전쟁발발 소식을 듣고 1달러 이하 종목을 104개나 사들여 이 중 수십 개로 10루타를 때린 존 템플턴이 대표적이다. 그는 “보유종목 숫자는 많을수록 안심된다”며 “제 아무리 철저히 분석한 후 샀어도 결코 앞날을 예견할 수 없기 때문에 분산투자는 필수”라고 말한다. 이때 종목분산은 물론 산업과 상품, 국가별로 자금을 나눌 필요가 있다. 다만 “분산투자는 정밀조사 등 힘든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고 덧붙인다.

뱅가드펀드를 만들어 낸 존 보글도 분산투자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위험을 극도로 싫어했다. 오죽하면 시장변동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모든 업종의 주식을 사라고까지 했을까. 이른바 ‘효율적 투자선’을 확보하자면 자국뿐 아니라 해외증시에까지 분산투자하라고 했다. 성장ㆍ가치주를 섞는 건 물론 헤지펀드, 엔젤펀드, 부동산 등에까지 자산배분 폭을 넓히라고 권한다. 뱅가드펀드가 매년 90% 이상의 편입종목을 변경할 만큼 종목교체에 열심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폭넓은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특정종목에 대한 위험노출을 줄일 것”을 조언한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 역시 항상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이는 제자인 워런 버핏이 집중투자를 중시하는 것과 구별된다. “공격적인 투자자라 해도 분산투자는 필수예요. 채권ㆍ주식을 섞는 건 물론, 전환사채 등 신종상품도 적극적으로 고려하세요. 인덱스펀드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심리ㆍ경제적으로 투자자 부담을 들어주는 정액(적립식)매매법도 분산전략 중 하나죠. 주식을 살 땐 늘 10~30개 이상 종목에 자금을 나눠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는 분산투자의 달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조차 서슴지 않을 정도로 위험을 선호하는 소로스지만, 포트폴리오만큼은 위험과 수익을 적절히 배분해 관리한다. 그가 운용하는 퀀텀펀드는 세 가지 자본 축을 기초로 투자한다. 주식ㆍ금리ㆍ외환 등이다. 여기에 일반상품과 산업에 투자하는 4~5번째 축까지 왕왕 추가된다. 퀀텀펀드 자체가 완벽한 분산투자의 전형인 셈이다. 윈저펀드를 만든 존 네프도 “넓게 보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라”고 강조한다. 소형주 투자의 대가인 랄프 웬저는 “일단 주식을 하기로 했다면 시각은 세계를 무대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기업이라면 국적에 관계없이 투자하라”고 했다. 글로벌 주식편입이 분산투자 차원에서도 좋을뿐더러 그 자체가 훌륭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든 집중투자든 일장일단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아마추어라면 분산투자보다는 집중투자가 자주 권유된다. 월가의 대표적인 분산투자자로 분류되는 피터 린치조차 개인투자자에겐 오히려 집중투자를 권유한다. “많은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펀드라면 분산투자가 불가피하지만 개인투자자는 집중투자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이유. 다만 집중투자엔 전제조건이 있다. 잘 아는 좋은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만의 하나를 위해 손절기준을 강화하는 게 좋다. 종목선정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손절기준을 정하고 지켜야 한다. 그렇다고 집중투자가 ‘몰빵’은 아니다. 버핏처럼 10%씩 10종목에 투자한 뒤 보유종목은 줄이면서 배분비율은 늘리는 식이 좋다. 궁극적으로 관리할 종목은 5개 안팎으로 묶는 게 바람직하다. 될성부른 떡잎에 가장 많은 금액을 넣자는 얘기다.

집중투자(集中投資, concentrated investment)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이다. 흔히 몰빵이라고 한다. 집중투자의 반대말은 여러 종목에 나누어 투자하는 분산투자이다.

개요 [ 편집 ]

집중투자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높은 위험성을 감당하고 소수 종목만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투자 형태이다. [1] 소수의 종목이라 하여 한 두 종목만이 아니라 20여개 이하의 종목에 투자할 때 집중투자를 한다고 본다. 종목의 수뿐만이 아니라 여러 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어도 전부 한 섹션에 포함하여 하는 투자도 집중투자라고 할 수 있다. [2] 따라서 집중투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비하여 그를 통해 위험 요소를 분배해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분산투자와는 정반대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집중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철저한 종목 분석과 정확한 투자 판단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투자 종목을 줄일수록 분산투자를 할 때보다 S&P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확률은 크게 늘어난다. 반면 그만큼 미달 수익의 확률도 늘어난다. 미달 수익을 줄이기 위해선 정확하게 알고 있는 종목에 집중투자해야 한다.

집중투자의 기본 [ 편집 ]

집중투자에 있어 필요한 세 가지 덕목이 있다. 그건 바로 '기질', '영구자본', '투자대상탐색'이다.

기질 [ 편집 ]

먼저 집중투자에 필요한 '기질'이란 투자에 있어 장기적인 안목과 주가의 단기적 역행에도 버틸 수 있는 인내를 말한다. 흔히 미래라고 하면 투자자에겐 막연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 훗날에 투자 종목이 가져다 줄 수익이 훨씬 큰데도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이익에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험지의 답안을 고치면 대다수 틀리는 것처럼,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투자자의 예상과는 달리 주가의 역행으로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투자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수익 앞에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할 기질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집중투자자는 시장평균 수익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기업 분석을 제대로 해서 투자했다면 나중에 그 분석결과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때까지 인내해야 되는데, 인내하는 도중에 흔들림 없이 본인이 분석하고 판단한 내용을 믿고 정진할 수 있어야 한다.

영구자본 [ 편집 ]

다음으로 '영구자본'이란 기간의 제한이나 시장의 변동에 따라 빠져나가지 않는 자본을 말한다. 보통 펀드 자금은 호황일 땐 대량 유입되지만 불황일 땐 대량으로 유출된다. 불황일 때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영구 자본을 확보하고 있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루 심슨과 워렌 버핏은 보험회사의 투자자금으로 투자를 실행했고, 멍거는 보험사의 투자자본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블루칩 스탬프 자금으로 투자를 했다. 케인즈와 로젠필드, 고든은 대학기금을 이용하여 투자하였다. 이러한 자본이 있으면 시장이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흘러가더라도 압박 받지 않은 기반이 된다. 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는 '환매 금지'를 선언하여 단기적으로나마 전체 자산을 영구화하기도 했다.

투자대상탐색 [ 편집 ]

마지막으로 '투자대상탐색'은 말 그대로 투자할 만한 종목을 찾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기질과 영구자본이 갖춰졌어도 이 능력이 없다면 밑 빠진 독을 채우려고 계속 물을 붓는 것과 다름이 없다. 워렌 버핏, 루 심슨 등 명망 높은 집중투자자들은 모두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강한 확신을 가질 정도로 철저히 분석했다. 이러한 집중투자자들은 보통 변수가 적은 기업을 찾는다. 여기서 변수가 적다는 것은 잘못될 가능성이 적은 기업을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특히 워렌 버핏에게도 영향을 미친 주식 거래의 대가 필립 피셔가 유명한데, 아들인 켄 피셔의 말에 따르면 그는 일종의 정신질환 같은 것이 있어 무언가를 끊임 없이 의심하는 버릇이 있었다. 필립 피셔는 이런 자신의 성향 때문에 끝없이 기업 탐방을 다녔고, 기업보고서나 회계 서류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살펴보고 조사했다. [3] 이런 식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투자하고자 한 기업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공부하고 분석한 것이다. 투자대상탐색은 가치투자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아무나 해내지 못하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덕목이 집중투자를 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 사람이 바로 글렌 그린버그이다. 그는 "집중투자를 하려면 투자절차에 대한 확신과 그에 따르는 정확한 판단,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말하였다. 그린버그는 케이블 산업의 초창기 시절, 그 산업이 현재는 저평가 되어 있지만 나중에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린버그는 워렌 버핏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그와 달리 버핏은 케이블 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버핏의 평가를 듣고 그린버그는 크게 놀랐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버핏의 평가를 듣고 투자를 포기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린버그는 케이블 산업에 대해선 그보다는 자신의 분석이 더 정확할 것이라 믿고 투자했다. 금융계의 큰 손인 버핏의 의견을 거스를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케이블 산업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자신의 판단에 대해 확신한 것이다. 그 결과, 그린버그는 케이블 산업으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린버그의 성공 사례는 또 있다. 루 심슨은 기술의 변화 때문에 기존 카드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 생각해 카드 회사에 투자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그린버그는 전 세계 거래의 85%가 여전히 현금으로 결제 되고 있고 신용카드가 변함 없이 많은 결제수단으로 사용 되고 있기 때문에 카드 산업의 성장세가 오랫동안 지속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신용카드 산업에 투자했다. 이번에도 그린버그의 투자대상탐색은 정확했고, 그는 성공했다.

유명인들의 집중 투자법 [ 편집 ]

거시경제학의 대가 케인즈는 철저한 분석과 가치 판단이 없는 주식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위와 같이 경고한 적이 있다. 그는 '거시경제학의 천재'라고 불린 사람이었다. 당대에 그보다 더 거시경제학에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런 케인즈는 그런 자신의 지식을 믿고 마켓타이밍 전략으로 투기하다가 번번이 실패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는 1932년부터 전략을 바꿔 집중투자에 나섰다. 그 시기 때 케인즈는 특정 주식에 자신이 가진 포트폴리오의 절반이나 2/3 가까이 투자했다.

워렌 버핏이 극찬한 투자의 귀재이자 가이코(GEICO)의 최고 투자 책임자였던 루 심슨(Lou Simpson) 역시 가장 심혈을 기울여 투자한 나이키가 전체 투자자산 중 16%를 차지했다. 워렌 버핏은 아메라칸 익스프레스에 투자할 당시 전체 자금 중 40%를 차지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일반 투자자가 이 정도의 금액을 집중투자 투자했다면 '몰빵 투자'를 했다고 비난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집중 투자에서 중요한 건 비중이 아니다. 이들이 세운 집중 투자 전략의 공통점은 '내가 아는 분야에서 가장 좋은 기업 몇 개를 보유한 채 거래를 최대한 줄이고 장기적인 관점에 기반하여 오래 보유하고 재투자하는 것'이다.

실제로 집중투자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한 워렌 버핏은 그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 "개인 투자자라면 가능한 최소한의 종목을 보유하는 게 좋다"고 했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주식 8~12개를 고르면 충분하다는 게 버핏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분석을 잘해 저평가 종목을 충분히 싼 값에 샀다면 그 자체로 분산투자만큼 위험 관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저가매수, 수수료 절약, 재투자와 함께 집중투자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바로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고수익을 얻을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분산투자는 안전할지 몰라도 수익률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여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버핏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라"라고 충고했다. 분산 투자의 기본 원칙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과는 정반대의 조언을 한 것이다. 버핏의 말은 괜히 여기저기 투자한답시고 산만하게 벌려 놓기보다 우량주에 집중투자해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단 전제가 있다. 집중 투자를 하더라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사실 집중투자는 가치투자와 함께 버핏의 2대 투자원칙 중 하나다. 그는 늘 "잘 아는 몇몇 우량주를 오래 보유하는 게 잘 모르는 많은 주식을 자주 매매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자신의 지론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몰빵'을 하지 않는다. 버핏은 매수할 주식 후보군이 10종목이라면 자금을 10%씩 나눈 뒤 수시로 조절한다. 그러고선 투자에서 제외한 종목의 투자 자금을 투자 할 종목으로 넘겨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가장 큰 액수가 할당되도록 조정한다. 그가 운영하는 버크셔 헤더웨이의 포트폴리오를 보자. 이 회사의 주식투자 규모는 미국의 주식펀드 중 7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피델리티나 마젤란펀드와 맞먹지만 포트폴리오 전략은 이들과 다르다. 대부분 이런 규모의 투자회사라면 대형 펀드를 100개 이상 종목을 보유하게 마련인데 버크셔 헤더웨이가 소유한 대형 펀드는 30개 남짓에 불과하다. 또한 투자 자금의 80%는 소비재와 금융업종, 집중투자 단 두 섹트에 집중된다.

CAN SLIM이라는 투자 전략을 통해 최고의 주식을 찾는 법을 소개한 오클라호마 출신의 주식 투자자인 윌리엄 오닐도 버핏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분산투자는 좋지만 너무 과도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제대로 고른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고, 각 종목을 얼마나 보유할지는 시장 상황에 따르라"고 강조한다. [5]

헝가리에서 온 무용가 출신 아마추어 투자자 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 역시 집중투자를 선호한다. 그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박스이론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박스이론이란 다음과 같다. 주가는 미리 정해진 방향으로 상승 또는 하락하며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그 안에서만 계속 움직이는 경향이 나타난다. 주가는 정해진 방향으로 가면서 일정한 상한선과 하한선을 두고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상한 또는 하한을 넘어섰을 때, 매매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거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여기서 주가가 움직이는 일정한 범위가 바로 '박스권'이고, 박스권을 벗어났을 때 하는 매매를 '박스권 매매'라고 한다. [6]

다비스는 실전투자의 경험을 통한 집중투자의 효과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그는 "무용공연 때문에 해외에 나갈 때마다 불가피하게 투자할 종목 숫자를 줄여야 했다"며 "그런데 나중에 이게 더 효과적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냉정한 시각으로 주식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군중심리로부터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비스는 "정숙한 부인이 갑자기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평소에 변동이 없던 주가가 갑자기 활발하게 움직이면 뭔가가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 오름세인지 내림세인지 그 추이를 예측하고 그에 딱 맞는 투자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 추이를 빨리 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선 적은 종목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집중투자가 유리하다고 다비스는 생각했다. [7]

집중투자 얼마나 할 것인가? [ 편집 ]

투자하기 좋은 종목을 찾아 집중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그 종목에는 얼마만큼 집중투자를 하는 게 좋을까? 이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식이 있다. 바로 켈리 공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켈리 공식'이란 벨 연구소의 존 켈리가 만든 공식으로 하나의 전송채널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전송속도를 알아내기 위해 나온 공식이다. 이 공식을 고안한 존 켈리는 이 공식이 도박이나 투자 같은 다른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위의 사진은 바로 켈리 공식을 단순화한 것이다. 여기서 f는 베팅 비중, p는 승리확률, b는 배당률을 말한다. 이제 켈리 공식을 적용할만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동전을 던져서 앞이 나오면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지는 게임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게임의 규칙은 100원을 걸었을 때 이기면 원금에 더해 100원을 더 받는다는 것이다. 이 때, 켈리 공식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 내 자산 중 얼마나 배팅하는 게 좋을까? 결과는 0원이다. 이대로는 나에게 유리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 배팅은 투자자에게 있어서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배당률이 2배라면 어떻게 될까? 이 때, 켈리 공식을 적용하면 0,5, 즉 현 자산의 50%를 배팅하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것을 투자자산에 응용하면 배당률인 b는 기대수익률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p는 그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을 말한다. 즉, 해당 자산의 수익분포를 알고 있으면 내 자산의 얼마까지 이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그 수익분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추정 확률로 대입하여 판단할 수밖에 없다. 만약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면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당 종목의 기대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구할 수 있다.

보통 집중투자자들은 종목 거래 횟수가 많고 투자기간이 매우 짧은 투기꾼들과는 달리 투자 기간이 매우 길다. 상단 문단에서 언급한 케인즈가 대표적인데, 그는 1932년부터 집중투자와 가치투자로 투자 방식을 바꾼다. 그는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의 내재가치를 분석한 뒤에 소수의 주식을 '결혼한 것처럼' 구매해 장기 보유하였다. 그는 실제로 한 번 구입한 종목들을 5년 이상 갖고 있었다. 케인즈는 이처럼 투자 방식을 전환한 이후로 주식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케인즈의 경우처럼 집중투자는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그 종목을 갖고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장기 보유를 어려워한다. 그건 자신이 선택한 주식 종목을 믿지 못한고 이 종목에 대해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으며 시장의 여론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케인즈는 '매일 증가하는 (주식 종목의) 평가손익이 실제로는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투자 철학은 다음과 같다.

케인즈 이외에도 루 심슨이나 워렌 버핏, 찰리 멍거, 조셉 로젠필드 등은 투자기간이 매우 긴 편이었다. 그 중 버핏, 멍거, 로젠필드는 30년 넘게 보유한 종목도 있다. 그러나 모든 집중투자자가 한 종목을 장기 보유한 것은 아니다. 글렌 그린버그는 한 종목을 보통 2~3년 정도 보유한다. 그는 기업을 분석할 때 2~3년 안에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보고 그 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낸다면 10년 혹은 그 이상까지도 보유하는 것을 보유한다.

그럼에도 집중투자가 효과적이려면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종목을 매입하고 보유 기간이 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간 안에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집중투자 대 분산투자 [ 편집 ]

워렌 버핏이나 멍거 등은 집중투자를 추천하며 오히려 분산투자의 단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분산 투자야말로 투자 성공의 핵심' 이라고들 말한다. [8]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말한다.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라고 불리는 짐 로저스는 '계란을 한 바구니 안에 담고 바구니를 아주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서로 상반되는 이 투자 방법 중에 어떤 것이 옳을까? 사실 어떤 투자 방식이 좋은 건지는 많은 투자자들이 하는 고민이다.

답부터 말하자면 그건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버핏의 말에 따르면 '성공한 투자'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성공투자의 원칙을 첫째도 '돈을 잃지 말라'. 둘째도 '첫째 원칙을 잊지 말라'라고 정했다. 즉, 집중투자냐 분산투자냐의 접근법보다는 성공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각 투자 방법에 맞는 성향은 따로 있다.

투자 종목에 자세히 조사하고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처럼, 먼저 자신이 어떤 투자자인지 냉철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당신이 기업 분석에 자신이 있고, 기업 내부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그 업체의 위험과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집중투자가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나 투자 자체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라면 분산투자가 적합할 것이다. 이에 대해 케인즈는 '최대한 광범위하게 분산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중투자 옹호가인 버핏 역시 '자신감 넘치는 투자 전문가에게는 집중투자를 권하겠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는 철저한 분산투자를 권합니다.'라고 했다. 집중투자에 적합한 성향은 따로 있으며, 이에 맞지 않는 사람은 위험을 분배시키는 분산투자를 하는 쪽이 좋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서 루 심슨은 빈번하게 매매해서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ETF를 예시로 들었는데, ETF는 집중투자 매매하기는 편하지만 이 편리성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비쌀 때 매입해 쌀 때 매도함으로 장기 분산투자에 좋지 않다고 했다. 그에 비해 인덱스 펀드는 매매에 약간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오래 끌어갈 수 있는 해자의 역할을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마냥 분산투자를 하면 이득을 볼 수 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분산투자의 핵심은 자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과제는 바로 자본 보전이다. 포트폴리오에서 막대한 손실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분산투자에서 주의할 점은 바로 '분산을 위한 분산투자'이다. 올바른 지식과 정보 없이 무조건 다양한 종목과 상품에 나눠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효과적인 수익률과 위험 관리를 방해할 수 있다. 그러한 분산투자는 일일이 관리하기도 힘들고 여러 종목을 매입하면서 거래 비용 부담만 증가하게 만든다. 또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여러 종목으로 분산투자를 하면 각 종목과 관련된 뉴스나 공시, 의견 등을 지나치기 쉬우며 그에 따라 적절한 매수나 매도 시점을 놓쳐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라는 책에서 분산투자의 대가 벤자민 그레이엄은 "분산투자는 과도해서는 안 되며, 적당히 해야 한다. 최소 10개 (종목에서) 최대 약 30개가 좋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1개~9개 주식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광범위한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30개 종목 이상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 집중투자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물타기'를 하지 않고 '손절매'를 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의 전현진 팀장은 "집중투자가 수익률을 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손절매 타이밍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화가 꼭 위험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지는 않는다. 분명 다양화를 하면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특정한 위험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잘모된 기업 경영은 한 기업의 특정한 위험이다. 그리고 항공사의 직원이 파업하면 이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이다. 이러한 위험은 금융시장 시스템과 직접 연관되지 않기 때문에 '다양화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한다.

금융 시장 시스템에 대한 위험은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그리고 시장의 위험은 금리, 환율, 경기불황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화는 시장 위험을 줄여줄 수 없다. 그라고 로저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 안에 담지 말라'는 월가의 표현이다. 자신의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 안에 담아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옳은 바구니를 가졌는지를 확실히 하고 바구니를 매우 매우 유심히 살펴라"고 그는 강조한다. 다만 로저스는 "만일 옳은 바구니에 담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옳은 바구니에 담는다면 큰 부자가 될 것이다. 옳은 바구니를 얻는 일이 쉽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는 쉽지 않다. 통찰력을 가지고 검토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러나 옳은 바구니를 얻었다면 큰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9]

그럼 로저스와 같은 투자의 대가들이 집중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 두 개의 산업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충분히 공부한 다음 그 지식으로 해당 산업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전문 투자자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의 경험과 배움을 통해 역량(circle of competence)을 개발해온 이들입니다.” 그처럼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들은 수십 년 동안 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해당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산업, 경기 사이클에 대해 배우고, 거기서 얻은 지식을 일반적인 투자자들보다 앞서 적용하여 이득을 얻는다. 이들이 방대한 재원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냐 개인투자자냐, 거액투자자냐 소액투자자냐, 장기성 자금이냐, 단기성 자금이냐에 따라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의 유불리가 결정된다. 거액 장기자금에 분산투자가 유리하듯이, 소액 단기자금은 집중투자가 유리하다.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자금의 성격과 액수, 투자자의 위치에 따라 집중투자가 유리할 수도 혹은 분산투자가 유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개인의 투자 성향, 자산 상황, 현실적인 여건에 따라 알맞은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각주 [ 편집 ]

  1. ↑ 〈집중투자〉, 《네이버 지식백과》
  2. ↑ 김바비, 〈집중투자-집중 투자를 하기 전에 주제 파악부터〉, 《네이버 블로그》, 2016-11-03
  3. ↑ 이상민,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 집중투자편〉, 《증권플러스 인사이트》, 2015-11-16
  4. ↑ 임도형 기자,〈(Investment) ④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당신의 투자 스타일은〉,《매일경제》, 2011-09-15
  5. ↑ 전영수,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개인투자자는 ‘5개 안팎 종목 택해 집중 공략하라’〉, 《탑클래스》, 2008-06월호
  6. ↑ 전보규 기자, 〈②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 《이투데이》, 2011-06-14
  7. ↑ 범핏의 돈 되는 경제, 〈박스이론이란?〉, 《티스토리 블로그》, 2017-03-03
  8. ↑ 대니얼 리 기자,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우리에겐 무엇이 필요한가?〉, 《코인프레스》, 2019-03-07
  9. ↑ 정혜인 기자,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아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집중하라…통찰력 키워야"〉, 《뉴스1》, 2016-12-13

참고자료 [ 편집 ]

  • 〈집중투자(concentrated investment)〉, 《네이버 지식백과》
  • 범핏의 돈 되는 경제, 〈분산투자와 집중투자에 대한 생각〉, 《티스토리 블로그》, 2017-02-21
  • 헨리,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에 대한 생각 (1)〉, 《네이버 블로그》, 2019-05-04
  • 헨리,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에 대한 생각 (2)〉, 《네이버 블로그》, 2019-05-04
  • 헨리,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에 대한 생각 (3)〉, 《네이버 블로그》, 2019-05-10
  • 파우스,〈글렌 그린버그의 집중 투자〉, 《네이버 블로그》, 2019-08-01
  • The Acquirer 's Multiple, 〈워렌 버핏이 신뢰한 투자자 루 심슨의 투자 철학 〉, 《ValueWalk》, 2017-10-31

같이 보기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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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 vs. 집중투자, 우리에겐 무엇이 필요한가?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분산투자를 경계한다. 아래 동영상에서 버핏은 분산투자는 무지에서 보호해주긴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버핏, 멍거, 소로스 같은 투자의 거장들은 과거부터 분산투자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반면 분산투자야말로 투자 성공의 핵심이라는 게 상식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말을 따라야 할까?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분산투자 아닌가?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아놓은 다음 세심히 관찰하라는 것인가?

이런 생각에 고민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니까.

이 글을 끝까지 읽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고, 두 가지 생각 사이에 절충점을 알게 될 것이다.

분산투자는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위험 조절과 수익률 사이에 균형 잡힌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분산투자는 체계적 위험과 변동성을 줄여주지만, 수익률 또한 그만큼 제한적이다. 그런데도 투자 자문사나 주식 중개업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라고 조언한다.

이들이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부터 먼저 알아보고 시작하자.

투자의 전설 짐 로저스는 이렇게 말했다.

분산 투자는 주식 중개업자가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는 수단이다. 고객에게 많은 주식을 추천해 보유하도록 하면, 위험이 분산되게 되고, 그만큼 나쁜 수익률 때문에 소송당할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헨리 포드는 분산투자라는 몰랐고, 빌 게이츠도 분산투자하지 않았다. 부자가 되는 길은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이다. 다만 그 바구니를 아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바른 바구니에 달걀을 넣어두어야 한다.

하지만 로저스의 말이 옳을까? 투자 자문사나 주식 중개업자의 조언을 듣지 말아야 할까?

투자 자문사나 주식 중개업자는 위험 감수 성향이 제각각인 다양한 소액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언을 하고, 이들 중 대부분이 보수적인 투자자들이지만, 높은 수익률을 찾아 모험을 벌이고 싶은 집중투자 투자자들도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가 20% 급락하거나, 주가가 매일 변동성을 보이는 모습을 견디지 못할 만큼 위험 감수 성향이 낮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조언이 가장 쉽고 또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어쨌든 투자의 최우선 목표는 언제나 자본을 보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잘못된 조언이 아니다.

추가하자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는 개인마다 금융과 투자 역량과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초보자 수준(인정하기 싫을 수도 있지만)으로, 안 좋은 때와 은퇴를 위해 저축의 대안으로 주식 집중투자 집중투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투자에서는 얼마 집중해서 전념하느냐도 중요한데,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볼 시간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이들은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주식의 가치 평가를 업데이트하거나, 기업의 활동이나 발표 내용을 추가해 나갈 시간이 부족하다.

로보 어드바이저와 수동적으로 운용되는 펀드들이 생겨나면서 투자가 훨씬 쉬워지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분산투자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의 우위

반면, 성공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은 다르다. 이들은 대개 포트폴리오를 큰 비중으로 집중적으로 운용하며, 비중이 최고인 주식에 집중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찰리 멍거는 50개 이상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루저 주식의 손실이 위너 주식의 수익을 상쇄해 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산투자라는 재단을 쌓아놓고 숭배하는 일은 정말로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다음은 워런 버핏과 칼 아이칸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상위 5개 주식이다.


그렇다면 워런 버핏, 찰리 멍거, 칼 아이칸, 빌 애커먼 및 조지 소로스 같은 저명한 투자자들이 집중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한 마디로, 전문적인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즉, 전체 산업에 걸쳐서 골고루 투자해 일부 산업에서는 수익을 내고 일부 산업에서 손실을 보면서 결과적으로 손실이 수익을 상쇄해 버리는 방식 대신, 한두 개의 산업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구석구석에 대해 배운 다음, 그 지식으로 해당 산업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전문 투자자와 기업가들은, 개인 투자자들과는 달리, 수천 시간에 걸친 광범위한 연구와 거기에서 얻은 지식을 부산물로 지니고 있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전문 투자자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의 경험과 배움을 통해 역량(circle of competence)을 개발해온 이들입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수십 년 동안 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할애해, 비즈니스 모델, 산업, 경기 사이클에 대해 배우고, 거기서 얻은 지식을 투자 대중에 앞서 적용한다.

방대한 재원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자원을 투자해 찾아낸 최고의 주식에 집중해 투자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그리고 무의미한 분산투자로 수익률을 희석시킬 필요도 없다.

집중투자란 자신이 찾아낸 주식이 최고라는 자신감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해당 기업에 대해 실시한 연구와 조사가 확실하다는 확신이 담겨있는 것이다.

성공한 투자자자들이 그런 전문성과 확신을 개발하기까지는 몇 십 년은 아니더라도 몇 년은 족히 걸린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은 평균 투자자를 의미하는 시장 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이들에게 분산투자는 의미가 없다. 결과적으로 해당 기업의 가치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더 큰 수익률을 올리게 된다.

전문 투자자들이 이러한 자원을 손에 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지는 무얼까?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 일관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

기업 분석 능력이 좋은가? 기업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위험과 전망을 알아낼 능력이 있나?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우위를 갖고 있는 것이므로, 보다 소수의 주식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 “아니오”라면 월터 슐로스의 접근 방식을 권한다.

월터 슐로스는 유가증권 분석가로 일하면서 단 한 번도 집중투자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버핏은 슐로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월터는 현재 100개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면서, 엄청난 분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가치 대비 상당히 낮게 거래되고 있는 유가증권을 찾아낼 능력이 있습니다. 그분에게는 그것이 다입니다. 그분에게는 1월이어도 상관없고, 월요일이어도 상관없고, 선거일이어도 상관없습니다. 가치가 1달러인 기업을 40센트에 매수할 수 있다면 그저 좋은 일이라고 간단하게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주식을 사들입니다. 그분은 나보다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기업의 근본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나보다 훨씬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월터에게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아무도 그분에게 그리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이제 이런 질문을 할 차례다. ‘월터 슐로스처럼 100개의 주식으로 분산투자할 것인가?’ 크게 분산된 포트폴리오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운용에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그리고 소소한 것까지 챙기면서 자자 매매에 임하면서 분산투자를 유지하게 되면, 수반되는 거래 비용도 높아질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는 가장 적당한 주식의 숫자다.

현명한 투자자에서 그레이엄은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분산투자는 과도해서는 안 되며, 적당해야 한다. 최소 10개에서 최대 약 30개가 적당하지 않을까 한다.

그레이엄은 이렇게 10개 내지 3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1개 내지 9개 주식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광범위한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30개 이상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다.

분산투자의 핵심은 자본을 지키는 것이다. 투자라는 여정의 시작 단계에서는 최우선에 놓아야 할 과제가 바로 자본 보전이며, 포트폴리오에서 막대한 손실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투자의 기본적인 줄기를 배워나가는 동안 심지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분명 투자 여정이 먼 길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실수가 있을 것이고, 그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초보적인 실수로 큰 대가를 치르고, 그것이 마음속에 흉터로 남아 투자의 꿈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캑스턴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브루스 코브너는 이렇게 말했다.

초보 트레이더들은 자기 능력보다 5~10배나 더 크게 거래한다. 그것은 1~2%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 5~10%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위험이 큰 주식이나 잘 이해하지 못하는 주식을 매수하게 되는 경우, 분산투자 역시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순전히 분산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제약회사 주식, 금광 주식, 반도체 주식 또는 신흥시장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주식으로만 관리하기 쉬운 수준(10 내지 30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기업들에 대한 자기만의 역량과 전문성을 개발하게 되고,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바로 자기가 생각하는 최고의 주식의 비중을 키워 집중 포트폴리오로 관리할 수 있다.

여기서 염두에 둬야 할 메시지는 “투자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로 자기 역량을 키워나가 ‘경쟁 우위’에 서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투자, 기업 및 경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지식을 쌓아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투자란 아주 긴 여정이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기업의 환경과 경제가 끊임없이 변하는 만큼, 그에 대해 끊임없이 배워나가야 한다.

우리 모두는 꾸준히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꿈을 꾸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실수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초점을 유지해 가면서, 인내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지식 역시 복리로 커가는 자산이다.

자료 출처: The Asian Contrarian, "Diversification vs Concentration: Why Buffett HATES Divers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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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상

고위험 상품에 집중 투자‥서학개미들 '비명'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라 부르죠.

작년까지는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가 매수 종목 상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 고위험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 급락으로 한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투자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금융 상품은 TQQQ로, 이른바 '티큐'로 불립니다.

기술, 신성장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 100 지수 상승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인데 2조 4천억 원어치나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올초 86달러였던 이 상품의 최근 가격은 29달러, 66% 하락했습니다.

[TQQQ 투자자]
"계좌가 지금 녹고 있는 거죠. 맨날 바닥이다, 바닥이다 했는데 이제 지하를 뚫고 내려가는 중이죠."

세 번째로 많이 산 상품 역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쫓는 SOXL, 이른바 '속쓰리'라 불리는데 1조 5700억 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역시 올 들어 70% 폭락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오를 때 3배로 벌 수 있지만 떨어질 때는 3배로 잃는 고위험 상품입니다.

이렇게 위험한데도 뛰어드는 건 성공했을 때의 높은 수익률 때문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19 발생 직후 티큐의 가격은 8.8달러 대,

하지만 미국이 시장에 막대한 돈을 풀면서 나스닥 지수가 작년 11월 최고점을 찍자 티큐 역시 88달러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주식마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손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순매수 금액은 더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빠졌으니까 산다는 이 논리가 약세장과 경기 침체 상황에는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누구도 바닥을 예측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계속 될 걸로 보이는데다 대세 상승으로 돌아설 계기가 없다며 두 세 배 수익을 좇는 상품에 투자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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