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 주문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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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KB증권,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 개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KB증권은 27일 글로벌 5대 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최근 늘어난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국가별로 상이한 개장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보다 유용하고 차별화된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는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홈트레이딩서비스(HTS) 'H-able(헤이블)'에서 이용 가능하며, 사전에 미리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 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이번 서비스는 ▲보유 주식 매도 ▲신규 주식 매수 ▲서버자동 예약주문 ▲잔고 편입 매도로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 서버자동 예약주문을 제외한 자동주문 서비스는 거래하려는 국가의 실시간 시세가 신청되어 있어야 하며, 주문 조건은 설정 후 감지기간이 최대 30일까지 지정 가능하다.

특히 Trailing Stop(이익보전율) 기능도 있어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범위까지 손실을 제한하거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익실현가 대비 상승,하락 허용하는 범위를 설정해두면 상승,하락하는 시점에 매도·매수주문이 실행된다.

또한 서버자동 예약주문의 경우 기존 단방향 주문(매수 또는 매도)뿐만 아니라 복합주문(매수 후 매도, 매도 후 매수)을 최대 5개 주문까지 처리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와 다른 개장시간과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보다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해 국내주식처럼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매매서비스 개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KB증권은 최근 미국·중국·홍콩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선보였다.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 시간가중평균), VWAP(Volume 시장가 주문 보장 Weighted Average Price. 거래량가중평균), MOO(장시작시장가), MOC(장마감시장가), LOO(장시작지정가), LOC(장마감지정가)를 활용한 여러가지 유형의 주문이 가능해 전략적으로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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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는 편의성을 제고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며, 해외주식투자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관련 서비스 상세내용은 전국 영업점 및 고객센터, HTS H-able(헤이블)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시장가 주문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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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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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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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글로벌 5대 시장(미국ㆍ중국ㆍ홍콩ㆍ일본ㆍ베트남)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HTS ‘H-able(헤이블)’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미리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 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이번 서비스는 ▲보유 주식 매도 ▲신규 주식 매수 ▲서버자동 예약주문 ▲잔고 편입 매도로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

      서버자동 예약주문을 제외한 자동주문 서비스는 거래하려는 국가의 실시간 시세가 신청되어 있어야 하며, 주문 조건은 설정 후 감지기간이 최대 30일까지 지정 가능하다.

      특히 이익보전율(Trailing Stop) 기능도 있어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범위까지 손실을 제한하거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익실현가 대비 상승/하락 허용하는 범위를 설정해두면 상승/하락하는 시점에 매도/매수주문이 실행된다.

      또 서버자동 예약주문의 경우 기존 단방향 주문(매수 또는 매도)뿐만 아니라 복합주문(매수 후 매도, 매도 후 매수)을 최대 5개 주문까지 처리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와 다른 개장시간과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보다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해 국내주식처럼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매매서비스 개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KB증권은 최근 미국ㆍ중국ㆍ홍콩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선보였다.

      TWAP(시간가중평균), VWAP(거래량가중평균), MOO(장시작시장가), MOC(장마감시장가), LOO(장시작지정가), LOC(장마감지정가)를 활용한 여러가지 유형의 주문이 가능해 전략적으로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편의성을 제고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며, 해외주식투자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 메이커와 테이커, 체결강도

      左 : 업비트 호가창 / 中 : 키움증권 MTS 영웅문 호가창 / 右 : 키움증권 HTS 영웅문 호가창

      호가창이란 말 그대로 사람들이 매수/매도 주문을 걸어놓은 현황을 호가(가격) 순으로 정리해놓은 일종의 현황표이다. 영어로는 오더북(Order book)이라고 한다. 이 글에서는 오더북이라는 단어가 더 직관적이므로 오더북이란 단어를 사용하겠다.

      오더북은 가장 중앙에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인 '시장가'가 있으며 위아래로 매수/매도호가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시장가보다 더 비싸게 사고 싶은 사람은 없고, 시장가보다 더 싸게 팔고 싶은 사람은 없으므로 시장가 기준 위로는 매도주문이 쌓이며 밑으로는 매수주문이 쌓인다. 더 싸게 사고 더 비싸게 팔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나 더 싸게 사고 얼마나 더 비싸게 팔고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동일한 기준과 욕구를 가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스캘핑 투자자들은 짧은 호흡으로 2~3%를 가져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호가 한 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 굉장히 빡빡한 기준을 가지고 매매하지만, 스윙이나 장기 투자자의 경우 호재나 중장기적인 전망을 따지고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 호가 한 호가가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다. 또 장기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각각의 고유한 성격과 투자 성향이 있다. 예를 들어 장기 투자자는 상기했듯 전망에 대해 판단이 서면 바로 매매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또다른 장기 투자자는 그런 판단이 서도 한 호가라도 더 싸게 사고 싶은 빡빡한 기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성향의 투자자들이 오더북에 모이는데, 이 오더북을 중심으로 투자자는 두 부류로 나뉜다. 메이커(Maker)와 테이커(Taker)가 그것이다.

      메이커란 말 그대로 오더북에 오더를 적어넣는 사람, 오더북에 쓸 주문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여 Maker(만드는 사람)라고 하며 테이커는 오더북에 적어놓은 주문을 가져가는 사람이라고 하여 Taker(가져가는 사람)라고 한다.

      매매란 양적인 면에서 봤을 땐 제로섬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는 정해져있다. 그리고 항상 누군가가 보유하고 있다. 그 말인즉슨 누군가 팔아야 누군가 사고,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어야 팔린다는 뜻이다. 내가 100주를 사려고 했을 때, 100주를 파는 사람이 있어야 거래가 성사된다. 내가 어떤 가격에 100주를 사고 싶어 매수 주문을 걸어도 그 가격에 매도 주문이 50주밖에 걸려있지 않으면 50주밖에 못 사는 것이다. 하여, 메이커와 테이커가 충분히 있어야 거래가 원활하게 성사되는 것이다.

      그런데 메이커와 테이커는 그 성격이 다르다. 시장가 아래 위로 주문을 포진해놓는 메이커는 근본적으로 팔리길 기다리는 입장이다. 그러나 테이커는 반대로 메이커가 내놓은 주문을 받아들여 거래를 성사(체결)시키는 입장이다. 시장으로 생각하면 '삽니다'나 '팝니다' 간판을 내놓은 사람이 메이커고, 간판을 보고 찾아들어가는 사람이 '테이커'다. 그래서 성향 상 테이커는 '어느 호가에서 매매해도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 혹은 '급하게 사야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 고전적인 오더북으로 예를 들어보면, 내가 모종의 이유로 급하게 A를 사야하는데, 오더북을 봤더니 가격대별로 전부 호가가 있다면, 내 판단에 의해 신속하게 거래를 체결할 수 있으나, 오더북이 비어있으면 그 모종의 이유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 하여 메이커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 '유동성 공급자'라고도 하고, 테이커는 '그 유동성을 소비하는 자'라고도 한다. 테이커는 메이커가 공급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보장 받는다.

      여기까지 알고 나면 호가창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우리는 애덤 스미스의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주가가 형성되는 과정도 그 법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그래서 호가창을 봤을 때 주문이 걸려있는 매수/매도 주문을 보고 착각하기 쉽다. 매수주문이 많이 걸려있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매도주문이 많이 걸려있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갈 것이다 라는 생각들 말이다.

      하지만 유동성에 있어선 메이커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가격 형성에 있어선 테이커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주문을 체결시키는 건 테이커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주문을 날리는 사람은 있어도 그 주문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으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또한 이 점을 이용하여 호가창에 허매수/허매도를 걸어놓는 사람도 있다.

      하여, 호가창을 초단기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현재 시장가가 100원, 90원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고 호가 단위가 1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100원에 걸린 주문들이 모두 소진되고 순간적으로 110원에 걸린 매도 주문과 90원에 걸린 매수 주문 사이에 호가가 비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 만약 110원에 걸린 매도 주문을 받아들이고 싶은 매수 테이커들이 많을 경우 시장가가 위로 올라갈 것이고, 그 사이에 100원에 매수 주문이 걸 걸려 110원과 100원에서 왔다갔다 하는 시장가가 시장가 주문 보장 시장가 주문 보장 형성된다. 반대의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허매수/허매도는 이러한 호가창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매수나 매도 주문이 많이 걸려있을수록 그 가격대에 걸린 주문이 많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봉이 차는 그래프를 이용하는데, 주문이 체결되어 봉이 짧아지는 걸 매수/매도벽을 '녹인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호가창에서는 시장가와 가까운 순서대로 매수/매도벽이 녹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벽이 녹아야 그 다음 가격으로의 거래가 시작된다.

      만약 허매도를 걸어버리면 호가창에 길다란 봉이 생길 것이고, 시장가는 그 허매도의 벽을 녹이지 못해 그 가격대에서 정체할 것이다. 이 점을 이용해 매집을 하기도 하고, 허매도를 일시에 허물어버려(매도주문을 취소) 가격이 순간적으로 뛰도록 하기도 한다.

      또한 2호가 위에서 매도 주문을 체결해놨다가, 그 매도 주문이 빨리 체결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매도 주문을 변경하기도 한다. 따라서 주문량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며 절대적으로 옳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렇게 다양한 성향과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는 사람들이 시장에 모인다고 생각하고 이들의 심리를 파악해야 호가창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테이커가 가격 결정권을 쥐게 된다는 걸 알았을 때, 우리는 호가창에 쌓인 주문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체결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매수체결은 매도 주문을 받아들여 거래가 성사됨(매수 테이커)을 의미하고, 매도체결은 매수 주문을 받아들여 거래가 성사됨(매도 테이커)를 의미한다. 즉, 매수체결량이 많을수록 매수 테이커가 많은 것이고, 매도체결량이 많을수록 매도 테이커가 많은 것이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시장은 우리에게 '체결강도'라는 수치를 제공한다.

      체결강도란 '매수체결량 / 매도체결량 * 100'이다. 즉, 매수체결이 많으면 100을 넘어가게 되고, 매도체결이 많으면 100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하여 실시간 호가창을 봤을 때 체결강도가 110이라면 매수 테이커들이 더 많은 것으로, 단기적으로 시장가 주문 보장 봤을 때 시장가가 더 올라가게 되고, 체결강도가 90이라면 매도 테이커가 많아 시장가가 낮아지게 된다.

      그런데 전문적인 매매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테이커와 메이커 주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호가가 제시된 가격에 주문을 넣으면 그것이 테이커 주문이 되는 것이고, 당장 체결될 수 없는 가격대에 주문을 넣으면 그것에 메이커 주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순간적인 가격 변동이 심할 경우 현재가에 주문을 넣었는데 가격이 밀려 주문 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당초엔 테이커 주문을 했으나 메이커 주문이 되는 것이고, 현재가와 떨어진 가격대에 주문을 했는데 가격 등락이 심하여 주문 즉시 그 가격대가 현재가가 될 경우 당초엔 메이커 주문을 했으나 테이커 주문이 되는 것이다. 즉 '체결을 시키느냐' '체결을 기다리느냐'의 차이가 테이커와 메이커의 차이점이다.

      여담으로, 개인과 기관, 외인의 성향도 테이커와 메이커로 나뉘게 된다. 개인은 주로 메이커 성향이 짙고, 기관과 외인은 테이커 성향이 강하다. 개인은 한 호가를 깔고 매수하는 등 빡빡한 기준을 갖지만 기관과 외인은 스윙이나 중장기적인 판단으로 순간적인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매매하거나 차익거래 바스켓매매 등으로 시장가 거래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테이커로서 더 부각되는 편이다. 하여 요즘 코스피나 코스닥 등 주요 지수도, 개인은 2조원을 쏟아부어도 주가가 잘 움직이지 않는데 외인이나 기관은 몇 천억만 들어와도 주가가 훅훅 뛰는 이유가 가격 결정력이 강한 테이커 성향의 주문을 많이 넣기 때문이다.

      '복불복' ELS 판결…대법원에 쏠리는 의문들

      대법원 청사 /사진=이송이기자

      ELS(주가연계증권)의 헤지(Hedge, 위험회피) 업무와 관련한 기초자산 대량매도의 시세조종 여부를 두고 최근 1년새 유사한 사안에 대해 엇갈린 대법원 판결이 나와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법원 제2부(주심 박상옥)는 2006년 3월 신영증권과 백투백헤지 계약을 맺고 관련 ELS 기초자산인 기아차 등 주식의 운용업무를 맡았던 BNP파리바은행에 대한 ELS투자자들의 손해배상청구에서 BNP파리바은행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2006년 9월 첫 중도상환 기준일에 기아차 주가가 1만5562.5원보다 높았더라면 당시 ELS투자자는 약정 수익률(연 16.1%)의 이익과 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당일 BNP파리바은행은 마감동시호가 시간대인 10분간에 걸쳐 기초자산인 기아차 주식 100만주 이상을 내다팔았고 이 영향으로 주가는 1만5550원으로 마감됐다. 해당 투자자가 조기상환금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이에 투자자는 BNP파리바은행의 종가근처 시점에서의 대규모 매도로 조기상환조건이 방해를 받았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해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제기된 ELS사건과 마찬가지로 △헤지업무를 수행하는 금융기관이 △중도상환일 장 마감시점에 대량으로 매물을 쏟아내 △당일 주가의 변동에 영향을 미쳤고 △이것이 곧 ELS투자자의 중도상환금 수령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결은 상이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5월과 6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는 투자자들이 잇따라 승소한 반면 이번 BNP파리바은행 건에서는 투자자가 패소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사한 사안임에도 다른 판결이 내려졌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굳이 이들간 차이를 찾자면 BNP파리바은행이 판매사(신영증권)와 백투백헤지 계약을 맺고 헤지업무를 수행한 반면 지난해 패소한 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은 자체헤지를 수행했다는 정도"라며 "다만 이같은 행위주체의 차이가 판결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기존 대법원 판결을 뒤집은 게 아니다"라며 "전원합의체 판결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가 근거로 든 사건은 2010년 7월22일 선고가 된 증권사와 투자자간 수익보장약정에 관련한 소송이었다.

      ELS 관련 판결이 바로 지난해 나왔음에도 굳이 약 7년전의 판결을 기준으로 삼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변호사는 "이번에 대법원이 BNP파리바은행 건에서 원심을 그대로 인용했는데 해당원심 재판부는 지난해 대우증권 건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를 펼친 바 있다"며 "같은 원심 재판부가 같은 논리를 펼쳤음에도 지난해에는 헤지사가 패소한 반면 올해는 헤지사가 승소했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 대한 의문은 또 다른 지점에서도 제기된다. 시세조종에 대한 고의를 판별할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번 BNP파리바은행 건에서 대법원은 "헤지거래가 시기, 수량, 방법 등의 면에서 헤지목적에 부합한다면 이는 경제적 합리성이 인정되는 행위라 할 것"시장가 주문 보장 이라며 "헤지거래로 기초자산 시세에 영향을 줬더라도 파생상품 계약조건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작하는 등 거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시세조종이라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는 "증권 등의 시세를 고정시킬 목적이라는 것은 (중략) 시장요인에 의하지 않은 다른 요인으로 인위적 시장가 주문 보장 조작을 가해 시세를 형성·고정시킬 목적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헤지 등) 다른 목적이 존재하는지, 그 중 어느 목적이 주된 것인지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또 "목적에 대한 인식은 미필적 인식으로 충분하다"며 "시세고정 목적이 있는지 여부는 증권의 성격, 발행총수, 가격·거래동향, 거래관여율, 거래동기 등의 간접사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세조종을 하겠노라는 명시적 목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주가하락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매도했을 때는 시세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금융투자업계에서 특히 문제로 삼는 부분은 시장가매도에 대한 대법원의 인식부족에 대한 점이다. BNP파리바은행은 중도상환 기준일 당일에 내놓은 100만주의 매물 중 60만주를 시장가매도 방식으로 팔았다.

      이에 대법원은 "BNP파리바은행이 당일 장 종료 전에 상당한 수량을 매도할 필요가 있었던 점, 시장가 주문은 지정가 주문보다 우선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주문으로 다른 증권사도 많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가격하락을 목적으로 한 주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는 시장 메커니즘에 대한 대법원의 몰이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가매도 주문은 사실상 하한가매도 주문으로 의제된다"며 "단 하한가보다 유리한 매수호가가 나온다면 그에 맞춰 자동적으로 호가하단이 정해진다"고 말했다. 또 "매수호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면 매도호가 역시 자동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은행 건과 달리 지난해 패소판정을 받은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건에서는 헤지과정에서 내놓은 물량이 지정가 방식으로 제출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의 경우도 BNP파리바은행처럼 델타헤지(변동성 축소) 차원에서 매물을 시장가 주문 보장 내놨으나 이 건에 비해 훨씬 보수적인 방법으로 매물을 내놨다"며 "주가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되레 투자자에게 패소한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건이 훨씬 작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 이번 판결을 특히 우려하는 이유는 시장 참가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렸다는 점 때문이다. 투자자 소송을 전담하는 한 로펌의 변호사는 "헤지운용사들이 헤지물량 처분을 이유로 종가를 움직이는 행태에 대해 포괄적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나올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금융산업의 발달과정에서 ELS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화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된 판결이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나오면서 업계의 신상품 개발의지가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가 주문 보장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KB증권은 27일 글로벌 5대 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

      KB증권은 최근 늘어난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국가별로 상이한 개장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보다 유용하고 차별화된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는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HTS ‘H-able(헤이블)’에서 이용 가능하며, 사전에 미리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 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시장가 주문 보장 자동으로 전송된다.

      이번 서비스는 ▲보유 주식 매도 ▲신규 주식 매수 ▲서버자동 예약주문 ▲잔고 편입 매도로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 서버자동 예약주문을 제외한 자동주문 서비스는 거래하려는 국가의 실시간 시세가 신청되어 있어야 하며, 주문 조건은 설정 후 감지기간이 최대 30일까지 지정 가능하다.

      특히 Trailing Stop(이익보전율) 기능도 있어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범위까지 손실을 제한하거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익실현가 대비 상승·하락을 허용하는 범위를 설정해두면 상승·하락하는 시점에 매도·매수주문이 실행된다.

      또한 서버자동 예약주문의 경우 기존 단방향 주문(매수·매도)뿐만 아니라 복합주문(매수 후 매도, 매도 후 매수)을 최대 5개 주문까지 처리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와 다른 개장시간과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보다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해 국내주식처럼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매매서비스 개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KB증권은 최근 미국·중국·홍콩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선보였다.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 시간가중평균), VWAP(Volume Weighted Average Price, 거래량가중평균), MOO(시장가 주문 보장 장시작시장가), MOC(장마감시장가), LOO(장시작지정가), LOC(장마감지정가)를 활용한 여러 유형의 주문이 가능해 전략적으로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편의성을 제고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며, 해외주식투자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관련 서비스 상세내용은 전국 영업점 및 고객센터, HTS ‘H-able(헤이블)’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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